비트코인, 내년도 우상향 전망…NFT 성장가능성에 주목

  • 입력 2021.12.20 12:30
  • 수정 2021.12.20 13:24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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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업계가 내년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의 내년 가상자산업계 전망을 담은 '크립토 디시스(Crypto Theses) 2022' 보고서 한글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코빗이 발간한 보고서 번역본에 따르면, 메사리는 가상자산 업계가 비트코인의 성장세 지속과 가상자산 시장 세분화에 따른 펀드 자금의 유입 증가 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누를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라는 거래 수단을 대체할 자산은 아직 없는 데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콘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를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둘을 비교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솔라나, 아발란체와 같은 가상자산 네트워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더리움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올해 비트코인 도미넌스(전 세계 가상자산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가 72%에서 42%까지 떨어졌지만 스마트계약 플랫폼 전체 시가총액 중 이더리움 도미넌스 역시 80%에서 60%로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대체불가토큰(NFT)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메사리는 향후 10년간 NFT 아트 시가총액이 10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NFT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개별 NFT 작품 투자보다는 NFT거래소 투자가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개인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NFT를 선별하는 자체가 어려운 만큼 NFT 거래소와 같은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좀 더 성공확률이 높다는 설명이다.

또 NFT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용되면 회원권과 굿즈의 개념이 결합한 팬 토큰(fan token)의 형태로 사용자들이 NFT를 소유하게 될 것이며, NFT가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모듈화해 대체 불가능한 이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도 봤다.

내가 취득한 모든 학력, 경력, 자격증 등을 웹3.0 지갑에 NFT로 담는다면 졸업장 위조 논란 등과 같은 전통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 2022년 NFT의 중요한 트렌드로 ‘매수하는 NFT’가 아닌 ‘취득하는 NFT’를 꼽았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메사리의 내년도 가상자산업계 전망 보고서는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거시적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볼 때 최고의 지침서라고 할 만하다"며 "내년에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양적 완화 종료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구조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내년 가상자산 시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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