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년새 50만명 늘어…"10명 중 3명은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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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1년 사이 5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66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은 31.7%로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 살펴본 결과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자는 60대 고령층이, 남자는 30~5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 5가구 중 1가구가 20대 이하였다.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자세히 살펴보면 20대가 19.1%로 가장 많고, 30대 16.8%, 50대 15.6%, 60대 15.6%, 40대 13.6%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1인가구의 연령대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남자는 30~50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56.9%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인 이유로는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가 뒤따랐다. 1인 가구는 균형 잡힌 식사(42.4%)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으며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도 30.9%였다. 1인 가구의 4명 중 1명(25.0%)은 가사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꼈다.

이어 1인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이었다.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에 머물렀다. 근로소득은 1122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51.9%를 차지했다. 이어 공적 이전 소득(372만원), 사업소득(345만원), 사적 이전 소득(162만원), 재산소득(160만원)이 뒤따랐다.

1인 가구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30.8%는 10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이는 전체 가구(7.8%)보다 4배 많은 수치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은 46.6%로 가장 많았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은 14.7%였다. 1억원 이상 소득 비중은 0.8%로 전체 가구(15.2%)에 비해 매우 적었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노후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었다. 2021년 기준 1인가구의 53.2%는 본인 스스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한다고 응답했으며, 정부 및 사회단체(31.2%), 자녀 및 친척 지원(15.6%)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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