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중심 '국가전략으로 대변환' 필요

권성열 부경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교수

  • 입력 2021.11.26 11:18
  • 수정 2021.11.26 14:22
  • 기자명 서성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깊이를 모를 정도의 청(靑)의 푸르름과 낙엽으로 물들어가는 대학캠퍼스.
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부경대학교는 대도시 빌딩 숲 사이에서 바다를 관망할 수 있는 지리요건이 마치 천혜의 관광지 같다.
피플투데이 부산지사에서는 국가 소프트파워로 불리는 부경대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와 의미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부경대 교수회 역할과 종교활동
권성열 교수는 지난 2016년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명예훈작에 선정된 후 극동 지역대표인(Deputy Director General)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현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위촉한 민선 9대 공약자문평가단 중 1인으로서 저탄소 그린도시 분과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권 교수는 1993년부터 대학강의활동을 시작했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BK21사업단 내 조교수로 있었던 2000년대 초반을 의미 깊게 기억한다.
"아무래도 그 시절에 계약직이다 보니 안정적인 일자리가 간절했습니다. 경북대학교에서 1년 반 계약교수로 있다 부경대 초빙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했습니다."
교수임용된 2002년부터 바빠졌다. 수년간 부경대 교수회의 총무이사 역할이 바로 주어졌다. 부경대 전체 550명의 교수진을 대표하는 실무를 수행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학교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불려가야 했습니다. 전체 교수님들의 권익보호도 있지만 대학교 예산 900억을 심의·의결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교수회 업무를 맡으며 대학 재정과 운영에 대한 견문을 넓혔고, 학교예산이 최대한 대학 내 제대로 사용 되도록 많은 부서와 협의를 하였습니다."
현재 권 교수는 부산교수불자연합회 감사직을 겸하고 있다.

불교는 늘 제 삶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절대창조주인 신을 믿지 않는 과학자로서 '내가 한 모든 일은 언젠가 다시 내게 돌아온다'는 인(因)과 연(緣)을 믿고 있습니다.”
권성열 교수는 대학교수로서 3가지 의무를 강조했다. 첫 째는 후진 양성, 둘째는 사회봉사 그리고 마지막이 지식의 창조이다. 

그가 국가기관 등 기술심사 시 그 기준은 명확하다. 바로 '국가에 이익이 되는가?'이다. 

권성열 교수의 정치적 소신
"가만히 앉아 타인을 비난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교수회활동이나 여러 단체활동을 거치며 여러의견이 어떻게 모아지는지 혹은 변형되는지도 경험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로 변하면 어떤 일이 격렬하게 바뀌는 일도 겪었습니다. 전략물자관리원(KOSTI)의 평가 및 자문위원 업무를 맡으며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분야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어 제가 배우고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사회에 봉사하고자는 마음으로 원서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냈습니다."

권 교수는 현대의 정치가 '과거에 비해 격조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권성열 교수는 대중이 <원자력>에 대한 환상이나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정확한 지식전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전에 한 번 가동된다면 원전을 원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원전폐쇄를 하더라도 <원전관리 요원은 출근>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왜냐면, 원전을 중단하더라도 원전의 불은 계속 붙어있기에 쿨러를 돌려야 하고 그 모터를 위한 예비전원은 항상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자력은 가동을 시작하면 최소 '200~300만 년 지나서 자연적으로 꺼질 수 있는 불'로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아직 원전해체기술이 정립되어있지 않는 현실입니다." 

권성열 교수는 이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보다 대(大)를 위해 희생하는 애국심을 불태우는 인생을 살고자 한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