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관', 서울 송현동 부지 건립 확정

박예솔 기자l승인2021.11.10l수정2021.11.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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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2만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기증관'(가칭) 건립 부지로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낙점됐다. 이로서 종로구 일대는 국립현대미술관, 경복궁, 광화문광장을 아우르는 '문화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황희 문체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옥상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문체부는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공모절차를 실시한 뒤 설계·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증관은 2027년 완공·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는 그동안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종로 송현동 부지를 놓고 검토해왔으며 접근성 및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할 때 기증관 건립 부지로 송현동 부지가 최적의 장소라는 데 뜻을 모았다. 

문체부는 이에 앞서 기증관 건립부지 입지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기증품 활용위원회’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송현동 부지를 최종 건립부지로 심의·의결했다.

서울시와 문체부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기증관 건립을 위한 부지 교환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 소유인 송현동 부지 소유권은 내년 상반기 서울시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후 기증관 부지에 대해 국유지와 등가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문체부는 소속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준비단을 꾸려 기증관 건립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송현동 문화공원과 기증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결정, 통합설계공모 등 주요 절차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송현동 부지 전체 대지면적 3만7141㎡ 중 이건희 기증관은 9787㎡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나머지 약 2만7000㎡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공예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워싱턴DC의 내셔널몰, 베를린의 박물관섬과 같은 세계적인 문화·관광 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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