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대표 공식 사과…"구체적인 보상안과 재발방지책 마련 약속"

  • 입력 2021.10.28 13:44
  • 수정 2021.10.28 17:1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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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대표 (사진=연합뉴스)
구현모 KT대표 (사진=연합뉴스)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내놨다. 

구 KT 대표는 "최근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단절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저희 KT를 믿고 이용해준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약 85분 간 전국 KT 유·무선 인터넷망에서 광범위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선 전화는 물론 모바일 데이터 전송과 인터넷 이용에도 차질을 빚었다.

대규모 통신망 장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망 고도화 작업을 위해 새로운 장비를 설치했고 그 장비에 맞는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정보를 입력하는 작업이 있었다"며 "부산에서 야간에 해야 하는 작업을 주간에 해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가 작업했지만 근본적으로 관리·감독 책임은 회사에 있기 때문에 KT의 책임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시간 약관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보상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KT 약관에서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의 피해 보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이상 또는 1개월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다. 약 1시간 25분간 이어진 이번 장애는 보상 기준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단, 구체적인 보상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KT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대상 특별 보상책도 준비하고 있다.

구 대표는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내부 이사회 이후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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