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 3세 경영 본격화"…정몽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승진

  • 입력 2021.10.12 17:53
  • 수정 2021.10.15 14:5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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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제공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부사장(39)이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책임경영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12일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부문 별로 부회장을 선임해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 측은 정 사장의 승진에 대해 "계열사별 사업전략 및 성장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시너지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열사 컨트롤타워인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맡으며 올초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프로젝트 추진 협력을 주도하는 등 신사업 전략 및 성장기반 마련에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말부터 그룹 내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각 계열사 소속 20, 30대 직원들과 바이오 및 수소, AI 등의 미래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등 현장 소통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KT 등 대기업들과 인공지능(AI) 산업 협의체인 'AI원팀' 멤버로 적극 활동하며 실무 능력도 인정받았다.

또 정기선 부사장 외에도 현대중공업 안광헌 부사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부사장,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부사장 등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선사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균 사장은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 역시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2022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할 것"이라며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하여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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