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의 월드 스타, 랑랑(Lang Lang) '바흐'는 뇌와 심장의 완벽한 조합

  • 입력 2021.07.27 13:07
  • 수정 2021.07.27 14:58
  • 기자명 서성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랑랑(Lang Lang)'이라는 피아니스트를 위한 소개는 필요치 않다. 국제적으로 모든 클래식 음악관련 매체의 커버를 장식하는 그는 이미 전 세계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유명 컨서트홀 연주를 다 마쳤고 절대적 인기의 연주자다. 
랑랑은 직접 참여해 녹음에도 충분히 많은 시간을 쏟는 연주자이며, 2020년 9월 발매한 Goldberg Variations에 이어 최신디지털 앨범에서도 완벽함을 기하려 노력한다.
2021년 초에 발매한 음반에서는 새로운 7개의 트랙을 포함해 바흐 동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발표하는 음악과 함께 디지털 패키지에 공영영상과 작품을 이야기하는 랑랑은 클래식을 사랑하는 대중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가진다.

편곡 중 한 곡인 ‘양들은 한가로이 풀 뜯고 (Sheep may safely graze)’는 아내인 앨리스 레들링거(Alice Redlinger)와 함께 녹음했다. 앨리스는 독일계 한국인이며 그녀는 최근 첫째를 출산했다. 

"이 곡은 우리의 잊을 수 없는 추억, 결혼식에 의미를 둡니다.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베르사유에서 처음으로 연주했죠. 나는 바흐의 걸작을 공부하기 전까지 잘 몰랐습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랑랑은 최근 인터뷰에서 ‘음악교육’에 대해서도 말했다.

"아이들에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음악은 책처럼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고 안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하죠. 이에 최근 음악학습 앱을 구축한 게임사와 제휴해 ‘가상수업’을 시도하려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중국 내에서 <클래식을 이용한 음악놀이 수업>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국은 이미 큰 변화의 물결에 들어섰습니다. 단지 클래식 음악 뿐 아니라 음악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죠. 그들은 피아노를 다양하게 연주하고 클래식에 익숙해집니다. 이제 중국 대중문화에서도 클래식은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나 <엘리제를 위하여> 정도는 다들 아는 거죠."

랑랑의 삶에서 바흐는 특히 중요한 의미다.

"JS 바흐(Bach)는 어린 시절부터 제 삶과 함께 했습니다. 제 스승(Ms.Zhou)은 매주 바흐를 연주하게 했습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Goldberg Varations)은 이미 10대에 오랜 시간 함께 했습니다. 전 평생 동안 위대한 음악가, 멘토를 위해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했고 분신처럼 귀중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자신만의 비전을 전달할 작품을 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녹음을 결정한 후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스 슈타이어(Andreas Staier)와 함께 몇 주를 함께 했습니다."

그에게 바흐의 의미를 묻자 "바흐는 뇌와 심장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답했다. 그 뜻은 음악이 너무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기도 해 두되를 많이 움직이며, 동시에 가슴에 전달되기도 하다는 뜻이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