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 내 소중한 사람이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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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문명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주)씨엔케이 조남억 대표

[피플투데이 최종구 기자] = 요즘 온수는 개인용 보일러의 혁명으로 산간벽지를 비롯

그러나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곳이 의외로 많다. 바로 선박이나 지방의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에서는 이 같은 혜택이 사실상 볼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전면 해소하는 전기온수 히터가 상품화되어 널리 보급되면서 현재에도 끓임없이 이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조남억 씨엔케이 대표가 그 화제의 인물이다.

이 제품은 추운 겨울에 손쉽게 물을 데울수 있고 특히 기존 제품의 경우 화제 등으로 재산상이나 인명피해가 줄을 이었는데, 이같은 문제를 전명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물이 없으면 작동이 멈추는 안전한 온수히터 개발

국내 온수히터 안전기준을 바로세우다

예컨대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전기온수히터 조사결과 보고서(2011.11)’에 따르면 2009년 1건이었던 온수히터로 인한 사고량이 2010년 19건, 2011년 27건으로 점점 늘어났고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기를 이용한 제품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화제사건은 급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온수히터의 안전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화재위험이 없는 안전한 제품을 개발함은 물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규격에 맞는 제품을 판매하도록 제도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안정성이다. 기존 제품은 물이 없다 하더라도 작동되어 화제로 이어지지만 이 상품은 센서가 장착되어 이같은 문제를 원초적으로 해소하는 기능과 역할을 한다.

“히터개발에 인생을 건 셈이지요”

조 대표는 온수히터개발에 30년간 매달렸다. 그러니까 30년간 한무물을 판 셈이다. 그의 정신은 투절한 장인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 한가지 연구에 몰두하면 식음을 전폐할 만큼 혼신을 쏟는다. 일종의 자식이상의 애정을 들어 제품을 상품화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거듭했어요. 한 가지를 보안하면 한가지가 결함이 생기고 또 다른 곳을 보안하면 또 다른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이루말할 수 없는 기술적 문제에 부딪치곤 했어요”

조 대표는 제품의 우수성을 이렇게 설명된다. 그가 그 제품에 전원스위치를 켜놓은 지 10분여만에 히터는 거짓말처럼 기포를 물속에서 품어내며 물의 온도를 증폭시킨다. 마술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그렇다면 동종 제품의 성능을 어떠할까. 일반제품은 물이 없어도 자체 기구가 열을 발생하는 것이다. 에너지의 과다 손실은 물론 화제위험으로 이어지는 것이 다반사다. 그러나 이 제품은 물이 없으면 절대 열을 내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것이다.

조대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상품화한 것으로 동종 제품과 비교우위에 놓을 수 없는 만큼 절대적이다.

물을 데우는 과정의 실험단계에서 당시 조 대표는 묘한 눈빛에 보낸다. 속는다 치고 그 제품을 툭툭 쳐보라고 주문한다.

때 필자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뭔가 특이한 현상이 벌어질듯한 예감에 빠져든다. 아니나 다를까 그 제품의 발열부위에 손을 대자 히터는 열이 전혀 없다. 그러나 물을 집어넣자 기다렸다는 듯이 코일은 수백도의 고열을 발산시킨다. 독특한 원리었다. 물은 금새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차가운 물이 순식간에 섭씨 1백도로 급상승 하는 것이었다.

“이게 비밀입니다”

이 제품이 화재가 나지 않는 이유가 이것에서 연유한다. 물의 부력을 이용한 안전장치와 발열부위 안에 내장되어 있는 안전소자가 핵심이다. 게다가 약10시간이 경과하면 전원 자체가 차단되는 기능까지 탐재되어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은 기술을 입증하는 각종 인증서가 즐비하게 있다. 특허만도 20여에 ISO 9001, 그리고 ISO 14001을 줄줄이 획득했다. 이것만이아니다. 국내 최초 전기안전인증을 획득했고 까다롭고 복잡한 IPX7(국제방수등급)도 국내 히터관련 제품으로는 최초로 합격인증을 받기에 이르렸다. 따지고 보면 IPX7기준도 조 대표가 상품화한 제품을 근거로 사실상 규격이 되다시피 한 것으로 봐야한다.

 

히터업계 30년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명인으로 탄생

그래서 그는 전기히터업계의 산증인이며 브랜드인 셈이다. 국내 히터산업의 2세대를 완성한 사람이다. 현재 히터산업은 새로운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3세대로 이어지는 시기다.

그는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다.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다른 열정은 그의 생활에서 배어난다. 생산라인 현장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혼로 남아 밤을 새며 연구개발과 제작에 몰두한다. 그래서 그의 손에는 기름때가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영광의 상처가 신체 각부위에 새겨져있다. 곳곳에 얼룩진 흉터, 손마디마디에 굳은 살로 맺어있다.

시커먼 기름범벅인 그의 손은 곧 국내 히터산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그는 기술자라는 이름보다 장인(匠人)이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취재 당일도 귀가하지 않는 채 3일째 현장에서 밤을 꼬박 새으며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탓에 피료에 지쳐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눈동자는 집념에 불타있었다.

“소득을 얻기보다 투절한 직업정신과 업계발전을 위한 소명의식에서 일을 한다”는 그는 이 대목에서 눈을 지그시 감는다.

그는 “내 가족이 이 제품을 사용한다는 전제아래 제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철저하고 완벽을 기한다”고 거듭 설명한다.

조 대표는 매주 월요일 아침 직원조회 때 내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이 쓴다고 생각하고 완벽한 제품생산에 몰두하라고 늘 설파한다.

이 같은 제품은 매출액으로 이어진다. 작년 20억원의 경이적인 매출을 달성하였고 올해는 그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사가 이런한 위치에 서기까지는 조 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임직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헌신이 수반되었기에 가능했다.

모두가 어려웠던 98년 IMF 당시 차가운 공장 사무실 바닥에 이불하나로 잠을 청하고 매 끼마다 라면으로 연명하던 그 시절에도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은 그는 남들 놀 때 놀고 일할 때 일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자신의 길에 대한 믿음. 조대표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날로 발전하는 국내 히터기술

젊은 세대가 이어나가야…

경제성장의 핵심 원천은 기술발전에 있다. 지난 60년 사이 세계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된 배경에는 눈부신 기술발전이 큰 도움이 되었다. 작은 손톱깎이부터 시작해서 휴대폰, TV, 컴퓨터, 선박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기술은 한반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히터 역시 마찬가지다. 발열체 산업은 전반적인 모든 산업의 기초 역할을 하고 있어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 업계 주요 선진국인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 해봐도 기술력에 대한 격차가 많이 줄어드는 등 과거에 비해 상당한 기술을 확보하였고 아직까지 대체할 만한 산업이 없어 수요시장은 지속적으로 존재할 것이다. 문제는 이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들이 많이 부족하다. 조 대표 역시 “기술은 발전하는데 이 훌륭한 기술을 이어나갈 젊은 세대가 없어 침체위기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우리나라에는 이를 배우려고 하는 젊은 세대가 없다보니 외국인 노동자, 교포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라 한다.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히터업계의 성공신화를 달성한 조대표에게 앞으로의 바람에 대해 물었다.

“제 뒤를 이은 새로운 세대들이 나타나고 기술을 배우겠다는 직원들이 있다고 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들을 더 전수하고 싶어요. 기술은 중단되면 안됩니다. 계속 계승되고 발전해야 합니다”

 

30년 장인정신으로 대한민국 히터산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조남억 대표. 그의 바람대로 그의 뒤를 잇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여 대한민국 히터산업이 부흥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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