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 입력 2021.06.21 17:39
  • 수정 2021.06.22 16:4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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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했다. 

21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천안 아산2캠퍼스 내 OLEX동 앞에서 투쟁천막을 설치하고 출범식을 진행했다. 쟁의대책위원회 간부 6명은 이날부터 농성 천막에서 24시간 상시 투쟁 및 농성에 돌입했다.

쟁의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은 전상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올해 초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였다.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노조 측은 사측에 올해 기본인상률 6.8%, 위험수당 현실화, 해외 출장자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 이전에 이미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인상률 4.5%’를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지난 2월부터 4번의 본교섭과 수차례 실무교섭 등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지난달 25일 노조위원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의 면담에서도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달 초 협상 결렬을 선언, 파업 등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전 위원장은 “노조는 임금인상률 2.3%p 차이 때문에 이렇게 투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회사의 운영이 투명하지 못하고 정당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해 현재 2400여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에 대해 회사 측은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며, 노조 측이 응할 경우 언제라도 대화와 교섭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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