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제 젓가락 아이하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다

아이하시 김정애 대표 김은경 기자l승인2021.03.08l수정2021.03.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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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하시 김정애 대표

부산 국제시장에 자리하고 있는 아이하시는 명품 수제 젓가락 전문점으로 고급 나전칠기의 기법이 적용된 아이하시만의 특별함을 담고 있다. 알록달록 아름다운 색감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아이하시 젓가락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던 김정애 대표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었다. 젓가락에 청춘을 다 바쳤다는 김 대표의 짝"사랑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1993년 가을, 짝"사랑의 시작

시간은 1993년으로 돌아간다. 1993년 가을, 유명한 일본 젓가락 회사 회장님과 인연이 닿아 15일씩 비자를 갱신해가며 4년 가까이 자비로 일본을 다니며 젓가락 제작 기술을 익혔다. 그 후 6~7년 동안 수출이 늘어나며 호황기를 맞이하였지만 일본의 경기가 안 좋아지며 결국 공장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수출이 힘들어지며 국내에 판매할 젓가락을 제작하여 젓가락을 팔 수 있는 어디든 발품을 팔아 직접 찾아다녔다. 국제시장 인근 노점상에서 깡통시장 작은 점포로 정착하게 되며 고정 거래처가 늘어나게 되었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도매 공급을 위해 영업을 다니며 여러 판로 개척을 이어나갔다. 지난 30여 년간의 그 기나긴 시간 속, 좌절, 외로움, 서글픔, 기쁨, 안도감, 성취감 등 여러 감정들이 섞인 수 많은 희로애락을 겪으며 지금의 아이하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아이하시 제품은 혼수 용품, 선물로 인기 있을 뿐 아니라 여러 TV 프로그램에 협찬되고 있다

 

천연목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김정애 대표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의 노력으로 국내 칠기 수제 젓가락 제작 1위라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아이하시는 다양한 문양과 색상의 젓가락과 숟가락을 만들고 있지만 어느 하나 대충 만들어지는 것이 없다. 숟가락 하나, 젓가락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사포질과 천연 옻칠, 건조 등 여러 공정을 거쳐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야 마침내 하나의 숟가락과 젓가락이 완성된다. 옻칠의 경우 8~9번 정도 반복 옻칠을 한다고 한다. 옻은 정제를 하여 누구라도 옻칠로 만든 제품 수저를 사용해서는 옻칠이 오르지를 않으며, 건강에 좋은 옻칠을 하여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저항력에도 도움이 되며 세균 번식이 안되고, 뜨거운 음식에도 안전하며 열에도 강하다. 이렇듯, 제작방법과 얼마나 정성을 담아내는냐에 따라 밥상의 품격이 높아지기도 하고 건강도 함께 지킬 수도 있는 것이다. 김정애 대표는 디자인 면에서도 많은 고민을 거쳤다. 편안한 사용감을 위해 섬세한 면까지 신경을 쓴 것. 젓가락은 전체적으로 굴곡으로 만들어 손잡이 착용감도가 좋고, 젓가락 입이 닿는 쪽 미끄럼 방지도 만들었다. 수차례 반복 옻칠과 사포질 또 반복 옻칠을 하여 고급스러운 한지를 올려 마무리하였는데 한지에 아름다운 색을 입혀 우리나라의 사계절 색을 담아냈다.

하나의 젓가락과 숟가락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50일 이상, 두 달 넘게 걸리기도 하는 인내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한 이유로 이것이 단순히 젓가락, 숟가락이 아닌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하나의 작품으로 불리어지는 것이 아닐까?

 

▲ 많은 요리 전문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하시 제품

 

포기 없이 끝까지 헤쳐나온 삶
김정애 대표가 기나긴 세월을 지나 힘든 고비를 넘기며 포기하지 않고 장인 정신을 지켜냈듯, 여러 공정의 긴 시간을 거쳐 완성된 수제 젓가락과 숟가락은 그 자체로 고귀하다. 김 대표는 ‘기나긴 시간들, 고난의 길을 걸어온 것이 성장의 밑바탕이 되었고, 고비 없이 잘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옻칠도 음식이며, 공정이 더 들더라도 더 좋은 젓가락, 숟가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하시는 올해 호주, 미국 위싱턴 등 해외 진출을 준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적으로 아이하시를 알리고 싶다는 김 대표. 전세계 곳곳에서 아이하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은경 기자  eunkim14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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