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검찰과 경찰 등 관계 기관과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마무리한 관계기관 상견례와 관련해 “사법에 대한 국민의 기대, 그리고 민주적인 통제와 법의 지배 등에 대해 교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취임 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여야 지도부와 김명수 대법원장, 윤석열 검찰종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등을 만나 공구처와 관련한 주요 기관 상견례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상견례 자리라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국회나 법원, 검찰, 법무부 등이 이처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이나 반부패 문제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이나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뼈대로 하는 검찰개혁 2단계와 관련해서는 “(논의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사법구조의) 변화의 와중에 있다”고 직접적인 평가는 피했다.
김 처장은 오는 28일인 야당의 인사위원 추천에 대해서는 “자꾸 독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믿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