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여는 마을악사…등하굣길 콘서트, 클래식 버스킹 열려

코로나 우울감 극복 기회 제공 기대해

  • 입력 2020.11.24 23:14
  • 수정 2020.11.24 23:15
  • 기자명 설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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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마포구 등 곳곳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거리공연을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어린이·청소년들의 우울감 극복을 위해 11월 한달간 학교 곳곳에서 마을 문화예술단체가 주관하는 <희망을 여는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을 여는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는 교육지원청, 자치구청 등이 마을 문화예술 단체와 손잡고 학교 등하굣길에서 펼치는 클래식 거리공연이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의 피로 누적과 코로나 우울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학교-마을 협력 사업으로 추진되었다. 
  
코로나19로 지친 학교와 학생들에게 등하교 시간을 활용해 학생 동선 및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학생들의 문화예술 감수성과 회복탄력성을 키우도록 마을 문화예술 단체가 마을 악사가 되어 클래식 버스킹을 깜짝 선물하는 형식이다. 

앞서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관내 서경대학교 예술교육센터와 함께 11월 한달 동안 학생들의 등굣길 동선을 고려하여 클래식과(Tie a yellow ribbon, It’s now or nerver 등) 팝(Can’t take my eyes off you, How deep is your love 등) 등 다양한 장르의 친근한 클래식을 연주해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포구청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마포 문화재단, 관내 콰르텟 로쏘 클래식 공연단과 함께 하굣길 학생들에게 희망을 여는 격조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 희망을 여는 등하굣길 마을악사 콘서트> 시범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더 나아가 25개 자치구 학교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마을의 문화예술 활동가 및 단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어린이·청소년 등 학교 구성원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주는 콘서트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역동적인 협력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며, "2021년 서울 학교 곳곳에서 마을악사들의 거리공연이 펼쳐지도록 지원하여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함양은 물론, 지역사회 예술인들의 일상적 공연 기회 제공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교육도시 서울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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