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 김세림, 세계 화단에 이름을 알릴 그날까지

김세림 작가 박예솔 기자l승인2020.10.28l수정2020.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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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용산아트홀미술관에서 열린 제27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 20대 초반의 신인 작가가 대상을 거머쥐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 계명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세림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표현력과 특유의 강한 색감표현을 자랑하는 김 작가는 앞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한 걸음을 디딘 모습이다. 무궁한 발전이 기대되는 신인 작가 김세림 작가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세림만의 '창의적인 개성'을 발현할 시간
김세림 작가는 유년시절 학업 이외에도 신체 건강과 창의성 함양을 위해 예체능 학원을 다니는 학생 중 한명이었다. 김 작가 또한 피아노학원, 미술학원 등을 다니며 창의력과 예술성을 길러왔다. 미술학원 강사 눈에 띌 정도로 재능을 보인 김 작가는 본격적으로 미술학도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평소에도 음악이나 미술, 스포츠 등 예체능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전문적인 강습이 아닌 놀이처럼 배우며 흥미를 키웠지요. 그중에서도 미술에 있어 곧 잘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제 진로에 대해 확신이 생겼습니다. 늘 독특하고 창의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림을 그릴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순간의 집중력과 아이디어가 캔버스 위에 그려질 때 가장 즐거워요. 다만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그림과, 입시를 위해 그려야 할 그림 사이에서 많이 고민하고 힘든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만의 창의성과 장점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의 도움이 가장 컸습니다. 입시미술을 하다보면 정형화된 틀 안에 갇혀 개성을 잃을 위험이 있어요. 그 당시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선생님이 제가 가진 창의력과 개성을 지켜주신 것이죠. 그 때 배웠던 것들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작품 활동에 임하고자 합니다."

 

▲ 언택트(Untact)2

 

일상 속 주제에 메시지를 담다
김세림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색감 표현에 있어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의 작품을 보면 과감하고 강렬한 색감이 눈에 띈다. 김 작가는 특별히 작품을 그리기 위해 소재를 찾기보다 일상생활에서 떠오르는 생각의 단편을 수시로 메모하며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여기에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더하고 구상하며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예술가로서는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저만의 화풍이나, 영감을 주는 뮤즈 등 거창한 무언가가 있지는 않지만, 뉴스로 접하는 사회현상이나 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이에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 구상을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인도 해변을 떠났던 바다거북이 사람이 줄어들자 다시 돌아와 80만 마리를 산란했다거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된 영향으로 중국만으로도 2억톤 가량 이산화탄소(CO2)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게 되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가 감소되는 등 전 세계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되레 환경오염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는데요. 이와 같은 ‘코로나의 역설’이 일시적인 현상일지언정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해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여행을 다니면서 색감에 대한 영감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일본 고즈넉한 거리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감성이나 보라카이, 세부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아직은 예술가로서 걸음마를 떼는 단계이기 때문에 전시회도 자주 다니며 선배 작가들의 표현력을 배우고,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며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 심연

 

국내 화단에 젊은 작가를 위한 기회가 많아지기를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한 원석과도 같은 작가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꿈을 키우며 많은 작품을 탄생시키고 있을 것이다. 김세림 작가는 신인 작가, 이름을 알리지 못한 작가들에게 좀 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선배 작가들의 연륜이나 세월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젊은 작가들은 선배들이 시도하지 않은 도전적인 생각이나 파격적인 시도, 색다른 사상들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명을 받을 기회가 없어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작가들이 너무나도 많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화단에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활동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기성 작가들이 걸어간 길을 따르며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장을 열어갈 신인 작가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김 작가는 대한민국을 넘어 어느 나라, 어느 사람이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작품을 그려내는 예술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숨어있던 원석을 보석으로 만든 한국미술국제대전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갈 김세림 작가. 그의 눈부신 성장의 길을 피플투데이가 응원한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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