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시민을 위한 것입니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 정희윤 기자l승인2020.07.13l수정2020.07.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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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시민을 위한 것입니다
문화예술의 역사는 소통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작품 안에 담겨있는 메시지 속에서 문화예술은 지금까지 인간의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과거와 다르게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문화예술이 발 빠르게 우리의 삶에 깊은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다. 오늘날 문화예술은 우리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지혜 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는 수도권에만 집중되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다양한 지역에서도 예술가 활동과 전시회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만나게 된 청주시립미술관의 이상봉 관장은 지역의 특성에 맞게 문화예술의 성장을 추구하는 '실무형 관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조명되지 않은 뛰어난 예술가를 발굴하여 세상과 소통할 기회의 장과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오늘 인터뷰를 통해서 청주시립미술관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술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85만 명의 청주시민이 편안하게 찾아오는 공간으로 
청주시는 약 85만 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충청도의 소도시이다. 청주시는 충청도의 요충지에 자리 잡은 도시로서 20년 역사와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곳이다. 올해는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문화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꿈의 도시로 대한민국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관장은 청주시립미술관을 통해서 가장 먼저 청주시민과 문화예술로 깊은 교감하기를 원했다. "청주시에는 '공예비엔날레' 라는 큰 역사적 문화 행사가 매년 개최됩니다. 그만큼 청주시민의 내면 깊은 곳에는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이 자부심을 실제 삶 속에서 잘 나타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청주시민들의 내면에 담아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잘 나타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사실 문화예술입니다. 문화예술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배우고 체험하여 자신의 삶을 성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청주 시립 미술관은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주시민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의 바람처럼 청주시민을 위한 문화 콘텐츠와 교육 강좌들은 연일 정원 마감이 되면서 청주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순풍처럼 잘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로 예술가의 세상을 만들어주다
청주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청주창작스튜디오'가 있다. 청주창작스튜디오는 기수별로 20명의 예술가를 선발하여 장소를 제공하고 새로운 예술작품을 창조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이다. 이 관장은 "청주창작스튜디오를 통해서 조명되지 않는 예술가들이 세상과 소통할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 특히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계 속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유능한 예술가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수마다 정원이 초과하여 더 많은 예술가와 함께 작업하고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는 인원이 한정되어 매우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청주창작스튜디오라는 공간은 예술가들에게는 꿈의 공간이자 자신의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오작교가 되는 곳이다.
청주시가 청주창작스튜디오를 통해서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전역 그리고 더 나아가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예술 확대로 거대한 비전을 키울 수 있는 곳으로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

 

▲ 헨드릭 릴랑가, 해피 패밀리 (2018)

지구 반대편의 대륙! 아프리카의 인상전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전통예술의 유럽이나 현대 미술의 나라로 미국을 생각한다. 두 대륙의 문화예술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런 문화예술의 묵직한 일관성에 목마름을 느낀 문화인들의 소리에 이 관장은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바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 문화예술을 알리는 것이었다.
이 관장은 일찌감치 아프리카 문화에 매료될 기회가 있었다. 국내나 해외 전시회로부터 아프리카 문화를 접하면서 언제가 꼭 한번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한다.

아프리카 문화예술은 유럽이나 미국의 문화예술과는 다르게 고유의 색채감이 나타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색채감은 단순히 색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아프리카만의 고유의 삶의 메시지가 부여되어 흥미로운 문화예술의 가치가 있다.
현재 청주시립미술관은 분관인 '오창전시관'에서 '아프리카인상전'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청주시민들에게 트렌디한 문화예술의 세계를 알리고 전 세계가 하나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변화되어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전시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 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아프리카는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륙입니다. 우리에게는 낯설고 생소한 나라이죠. 그렇지만 모두가 아프리카를 상상한다면 넓은 초원과 사막 그리고 대자연과 함께 사는 동물들이 생각 날 것입니다. 이런 단편적인 인상을 모아서 세 명의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풍경과 삶의 문화를 만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좋은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세 명의 아프리카 작가는<팅가팅가(Edward Saidi Tingatinga)>, <헨드릭 릴랑가(Hendrick Lilanga)>, <조엘 음파 두(Joël Mpah Dooh)>이다.

 

▲ 팅가팅가, 레오파드 (1972)

융·복합미술을 통해 미래 문화예술을 선도하다
이 관장의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도전은 "융·복합적 문화예술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융합과 복합이라는 두 단어가 문화예술에도 접목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한 미술 분야에서 탁월한 작품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시대를 넘어 다양한 분야와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즉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런 융·복합적인 문화예술을 위해서 현재 '순수미술과 공예비엔날레'의 특성을 잘 살려 새로운 패러다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꿈꿔지는 융·복합 예술의 창작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문화예술의 변화에 큰 획이 될 것이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융·복합 문화예술의 확장성을 위해서 야외 기획 전시회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통해 청주시민들에게 인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 19사태로 인하여 공간 전시회와 함께 공공지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조엘 음파 두, 자동차와 관계 (2019)

청주시립미술관의 미래
청주시립미술관의 미래는 '청주시민 문화생활의 행복'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현재 문화생활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술관도 코로나 19로 인해서 몇 개월간의 휴관 이후 이번 7월에 새로운 전시회와 함께 개관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청주시민의 문화예술 의식 수준과 예술가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매우 힘쓰고 있다.
이 관장은 "청주시민이 더욱 쉽게 미술관에 방문하여 더 깊은 삶을 깨닫고 삶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게 직원들과의 워크숍과 심도 있는 프로그램 연구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명되지 않은 예술가들이 청주창작스튜디오를 통해서 발전되고 널리 알려져 많은 예술가를 배출하는 것이 청주시립미술관의 미래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장은 "코로나 19여파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 미술관이 다시 개관된 만큼 청주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방문하여 즐길 수 있도록 방역을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변화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청주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되고 지역문화 활동에 큰 이바지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급격히 변해버린 현시대 앞에서 더욱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청주시립미술관의 진지한 모습에서 우리는 문화도시 청주시를 꿈꾸며 인터뷰를 마친다.


Profile
現 청주시립미술관 관장
前 대전시립미술관 관장
前 한국미술협회 이사 
前 중앙대학교 겸임교수 


정희윤 기자  heeyoun08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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