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의 든든한 동반자

백인국 ㈜대신해운항공 회장 / 백충훈 ㈜대신해운항공 대표

  • 입력 2020.05.28 11:27
  • 수정 2020.05.29 16:0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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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무역과 수출로 일어선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나라 간 교역은 긴밀해지고 있으며 해외로 진출하는 국내기업도 늘어가면서 그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수출입화물국제운송업체 ㈜대신해운항공은 가장 무역이 활발한 베트남과 중국을 시작으로 사업영역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대신해운항공은 무역회사들의 무역 진행시에 필요한 서류작업, 통관, 운송 등 전반적인 과정을 중간에서 핸들링하며 안전한 무역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 원단, 공산품 등 일반적인 화물 수출입뿐만 아니라 기계설비, 공연화물, 미술작품 등 예술계통의 다양한 수출입화물 또한 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화물운송을 필요로 하는 것이 기업뿐만이 아니다. 사업 혹은 파견 업무로 인해 장기간 해외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늘고 있는 요즘, 해외이주화물 운송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든지 해외 이민을 가거나 주재원 발령으로 인해 파견을 가는 고객들의 이주화물을 현지 자택까지 안전하게 배송하면서 고객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다.

㈜대신해운항공은 백인국 회장이 1995년 문을 열어 초석을 다졌으며, 2018년  백충훈 대표가 이어받아 이끌어가고 있다. 두 부자(父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경영관리통, '수출입 국제물류'의 매력에 눈뜨다
국제운송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 백인국 회장은 K해운그룹의 경영관리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회계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며 청춘의 절반을 오직 회사 일에만 전념하며 지내오던 중, 십여 년 동안 그의 성실함을 눈여겨 본 직장 선배로 부터 국제물류주선업 창업에 동역하자는 제안을 받으며 그 곳에서 백 회장 인생의 첫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우연히 회사 앞으로 날라 온 한국무역협회의 장기무역실무교육 안내문을 접하고 평소 무역과 수출입 국제운송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터에 꿈을 키우고자 교육을 수강하게 되었다. 백 회장은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그곳에서 총무역할을 자진해서 맡으면서 교육생들과 쉽게 소통을 할 수가 있었다. 교육을 듣는 교육생은 대부분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임직원들로 다양한 무역 종사자들과 교류하며 발을 넓혀갔다. 회계를 전공한 그에게 무역실무는 새로운 세계나 다름없었고, 오늘날 백 회장이 수출입 국제물류업의 길을 걷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함께 공부하는 무역인들과 국제운송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으며 신뢰와 친분을 쌓아갔고 그들의 도움으로 업계의 스타 세일즈맨으로 떠오르며 국제물류업계의 중견 세일즈맨으로서의 어느 정도 경력과 인맥이 쌓인 백 회장은 1995년, 30대 젊은 나이에 창업의 꿈을 이뤘다.

하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존재했다. 한참 행복했어야만 할 신혼 초에는 원치 않은 질병으로 40여일 병원생활을 하게 된 것. 백 회장은 큰 수술을 앞두고 날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시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던 때가 생생하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 돌 지난 아들 (現 백충훈 대표)이 아빠의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더도 덜도 말고 3년만 더 살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때 백회장의 간절한 호소에 응답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고백한다.

“사업을 하는 동안 IMF와 금융위기 등의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도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유년시절부터 시작한 탄탄한 신앙생활 덕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평소 사람을 만나고 섬기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주변에 국내기업체를 비롯한 종교계 예술계 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과의 왕성한 인적교류로 인해 빠른 시간 안에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메모하는 습관으로 늘 생각과 실천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최강의 시너지가 만들어 지면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백 회장은 회사설립 3년 만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대한민국서비스 만족대상’과 ‘대한민국 문화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초 수출입국제운송업체로서 전라남도 광양항만자유구역청과 MOU를 맺었고 최근에는 한국중소벤처포럼으로부터 우수글로벌코웍스상 등을 수상하며 중견 국제물류업체로서의 업계에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코칭의 매력, '선한 영향력'을 전하다
회사 경영이 안정권에 들어서고, 백 회장의 인생 후반전에 들어서면서부터 자기계발에 대한 갈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인생 이모작을 위해 사회에 나가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는 학문을 탐색하던 중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리더십과 코칭MBA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만학에 설렘을 안고 시작한 학문이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 다 주었습니다. 수업에 참여를 하면서 훌륭한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뛰어난 학습역량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20년 평생을 국제화물운송 일로 보낸 내 인생이 그 들 앞에서 초라하기만 했습니다. 난생처음 접하는 코칭, 사람은 본질적으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하며 전인적인데 전인적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변혁을 일깨워 주며 격려하고 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을 나를 통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면서 리더십과 코칭에 관하여 많은 것을 배웠고, 졸업 후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가 되어 저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선한영향력을 발현시키며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백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 코치합창단 단원이 된 것을 두 번째 터닝 포인트로 꼽았다. 처음엔 그저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서 입단 했지만 코치합창단의 정기공연을 통하여 구성원들과의 환상적 화음으로 주변에 기쁨과 위로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네트워크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공연 때마다 호소력 있는 보이스의 바리톤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성공의 3가지 열쇠가 재능과 능력, 그리고 네트워크라고 하지요. 코치합창단의 네트워크로 저는 또 이만큼 성장한 것 같습니다. 제게는 코치합창단 코치님들 모두가 고맙고 소중한 분들입니다.”

 

㈜대신해운항공의 새 얼굴
백인국 회장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동안 ㈜대신해운항공의 백충훈 대표는 회사 경영을 위한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 회장으로부터 대표직을 물려받고 안정된 경영을 위한 수업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ROTC 장교출신으로 스마트한 리더십을 갖추고 다년간의 유학생활로 다져진 현지 감각은 물론 무역학을 전공하며 이론적 지식도 겸비한 백충훈 대표는 전역 후 일찍이 ㈜대신해운항공에 입사해 실무를 접하며 탄탄한 실력을 겸비했다. 백인국 회장의 경영철학이나 사업적인 마인드를 보고 자라온 백충훈 대표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으며 대신해운항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아버지는 기업인으로서도, 인생 선배로서도 본받고 싶은 분이십니다. 가끔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방향을 잡지 못할 때 아버지의 조언과 도움을 받기도 하고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사람’을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굳건히 서 있어야 이익이나 명예가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모 대학으로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공연에 필요한 공연화물 수출입 의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예정돼 있던 운송스케줄이 차질이 생겨 고객에게 안내 했던 기존 견적과는 별개로 높은 회사 비용을 들여 무리하게 운송스케줄을 맞춰야 했습니다. 매일 밤낮으로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미국 측과 연락하며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의 손실보다 고객의 만족이 우선이기에 비용의 손실은 겸허히 받아들였고, 결과적으로 공연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후 최종 운송까지 이상 없이 진행됐습니다. 저에게는 두 번은 없을 값진 경험이었고, 성숙한 대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셈이었습니다. 저보다는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회사보다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이익보다는 공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제 사업철학입니다.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신해운항공, '젊은 에너지' 넘치는 '젊은 기업'
한편, 대신해운항공은 백충훈 대표를 필두로 직원들의 좋은 역량들을 모아 한층 더 젊은 분위기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올해는 인원 충원을 통해 좀 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자 합니다. 우리 ㈜대신해운항공은 젊은 에너지로 응축된 기업으로, 이를 토대로 현재 트렌드에 맞춰 진행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업영역과 관련해서는 현재 하고 있는 사업들과 연관지어 아직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며 몸집을 키우는 동시에 질적으로도 발전시켜 탄탄한 법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백인국 회장의 노련함과 빛나는 경험이 지금의 ㈜대신해운항공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백충훈 대표의 젊은 감각과 실력을 더해 더욱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 순풍에 돛을 단 듯 순항을 이어갈 ㈜대신해운항공의 탄탄대로를 기대해본다.

 

Profile
백인국 회장
국민대경영대학원 리더십코칭 MBA 졸업

한국아트네트협회 수석부회장
(사)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사)한국코치협회 합창단원
스치피지도사 1급
리더십지도사 1급
C/S교육강사 1급
(사)한국해외이주화물협회장 역임

대한민국 서비스만족대상 수상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수상
한국중소벤처포럼 우수글로벌웍상 수상

백충훈 대표
㈜대신해운항공 대표이사 사장
대한민국ROTC 53기 중위전역
한성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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