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망언 논란' 관악갑 김대호 후보 '제명'

박예솔 기자l승인2020.04.08l수정2020.04.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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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세대 비하와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8일, 윤리위원회는 “(김 후보가)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은 자동 취소된다.

제명은 통합당에서 당원에게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이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서울 현장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30대 중반부터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막연한 정서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60대, 70대는 엄청난 위기감이 있다. 30대 중반부터 40대가 차갑다. 경멸과 혐오를 보내기도 한다”며 “20대, 50대는 중간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음날인 7일에는 서울의 한 지역방송국에서 열린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통합당 지지기반인 노인층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틀 연속 특정 세대 비하로 여겨지는 발언을 내놓자 당 지도부는 김 후보를 제명키로 하고 이날 윤리위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았다.

김 후보의 제명 징계는 향후 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당에서 제명되면 김 후보의 후보 등록 자체가 ‘당적 이탈’을 이유로 무효가 돼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 징계와 관련,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걸 한번 참고 보자 생각했는데 다음 날 거의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다른 후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불가피하게 단호하게 처벌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제명 징계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는 곧 영등포 당사 앞에서 회견을 열어 자신의 발언에 비해 당의 징계가 과도하며, 이에 불복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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