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솔루션으로 기업체의 미래를 견인하다

이형준 코레이즈홀딩스 대표

  • 입력 2020.02.28 13:16
  • 수정 2020.02.28 13:2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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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단 한 대도 없는 사무실을 2020년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IT강국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는 거의 모든 사업 분야가 IT와 연계돼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기업 차원의 IT인프라 구축은 최근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시급하면서도 주요한 경영 쟁점 중의 하나다. IT인프라의 성공적 구축 여부가 곧 기업의 존망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코레이즈홀딩스는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모든 IT관련 서비스를 A to Z로 제공하는 IT 컨설팅 회사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기업체의 사업 환경에 알맞은 맞춤형 IT컨설팅을 제공한다. 패스트파이브와 플래그원 등 대형 공유오피스들을 비롯한 많은 기업체가 코레이즈홀딩스의 IT컨설팅과 관리를 받고 있다. 코레이즈홀딩스는 업체의 사업적 특성과 효율성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부분들을 골라 그 업체만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레이즈홀딩스의 성장 비결에는 직원들 간의 팀워크도 한 몫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뷰를 위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에 시선이 절로 움직였다. 회사 내 인간관계 갈등이 퇴사 원인 1위라는 요즘 같은 시대에, 대체 어떤 회사이기에 이런 웃음소리가 들려오는지 기분 좋은 궁금함이 밀려들었다. 맑고 에너지 넘치는 웃음소리를 가진 젊은 유망주들이 이끌어 가는 IT 컨설팅 회사, 코레이즈홀딩스. 그리고 이를 이끄는 이형준 대표와의 인상 깊었던 만남을 소개한다.

 

한 기업의 전산관리자에서 모든 기업에 해답을 주는 IT관리자로 
"전산관리자로 일할 때, 늘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IT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들 하드웨어는 하드웨어만,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끼리만 파는 형식으로 나눠서 영업을 하곤 했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IT에 관련한 모든 것들을 한 번에 토탈 솔루션으로 관리해주면 편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코레이즈홀딩스의 이형준 대표는 게임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몸담고 있던 회사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산관리자로서 더 중요한 책임을 받게 되었고, 회사의 양적, 질적 팽창과 함께 다양한 업무와 상황을 습득하며 동반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특유의 성실함과 진솔함은 당시 회사의 회장님 눈에 띄어 수행비서로 근무하며 경영자의 업무를 직접 보좌하게 된 그는 경영과 투자 등 다양한 사업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업무 분야에 대한 기본기는 물론, 경영 지식까지 제대로 학습한 뒤 창업을 한 이형준 대표와 같은 예는 사실 갈수록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는 정석 케이스다. 코레이즈홀딩스의 성공 뒤에는 이와 같은 이형준 대표의 탄탄한 기본기와 그만의 철학이 깔려 있다. 

 

누구든 코레이즈홀딩스와 함께하면 해결책을 얻도록 
이형준 대표는 처음 코레이즈홀딩스를 설립한 뒤 그가 몸담고 있었던 판교 일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판교 일대의 기업은 대부분 IT 관련 기업들로 이미 내부 조직이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IT 인프라 문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워, 사업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기업체를 돕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기업체들을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IT 인프라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는 회사, 전문적 지식을 갖춘 담당자가 없어 총무팀이나 경영부서가 IT 인프라를 어렵게 유지·관리해 나가는 회사를 만났다. 이렇게 만난 기업들이 모두 지금까지도 코레이즈홀딩스의 장기 파트너가 되고 있는 기업들이다.

 

판매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다
이형준 대표에게는 확고한 철학이 있다. 고객사와 물건을 사고파는 관계가 아니라, 1:1의 ‘파트너’ 관계가 되는 것이다.

"요즘은 소프트웨어만 취급하는 회사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업에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때, 정확한 정가를 알기도 어려웠고 가격 장난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도 많았죠. 그렇지만 요즘은 전부 클라우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소프트웨어의 정가를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온라인 상에서 바로 결제하고 다운로드 받아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리셀러들도 이윤을 남기기 어려워졌고, 소프트웨어를 취급하는 회사들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코레이즈홀딩스는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도 조금도 주춤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코레이즈홀딩스가 시작부터 지켜온 원칙 때문이다. 소위 ‘상품이나 가격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치고 빠지는 형태의 영업을 해서 고객과의 신뢰를 잃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코레이즈홀딩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정공법을 선택했다.

"저를 비롯해 우리 직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중 하나가 학습과 자격 취득입니다. 다양한 고객사들의 IT 관련 니즈를 적절하게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고 신뢰를 드리기 위해서는 학습과 자격 취득은 필수 요건입니다. 게다가 IT 분야는 매분, 매초 변화하기 때문에 배움을 멈출 수 없습니다. 코레이즈홀딩스는 상품만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가 꼭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IT 솔루션 제공을 위한 많은 자격요건들을 갖춰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렸고, 어려움도 따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파트너로서 우리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이형준 대표의 철학이 지금의 코레이즈홀딩스를 만들었다. 코레이즈홀딩스를 한 번 만난 고객사들은 좀처럼 다른 업체로 거래처를 바꾸는 일이 없다. 코레이즈홀딩스가 ‘파트너’에게 전한 진심이, 그들에게도 코레이즈홀딩스를 동반성장의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게 했기 때문이다.

 

영업 사원이 없는 IT컨설팅 회사
코레이즈홀딩스는 특이하게도 영업조직이나 영업사원이 전무한 IT 컨설팅 회사다. 처음 들었을 때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컨설팅 회사가 영업없이 존속한다는 일이 가능하다니, 그 비결이 궁금했다. 

"영업사원이 굳이 있다고 한다면, 제가 유일한 영업사원이라고 해야 할까요? 대표 혼자 먹여 살리는 회사라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영업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매출과 운영 구조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레이즈홀딩스는 자체적인 영업은 따로 하지 않습니다. 홍보 마케팅을 통해 고객 분들을 만나 뵙고 있습니다. 사실 작은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 코레이즈홀딩스가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을 알립니다. 고객들이 먼저 알고 찾아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고객들이 장기 고객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분들을 통해 소개가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돕고자 하는 진심과 해결해내는 기술력
영업이 없이도 나날이 성장하는 코레이즈홀딩스의 비법은 ‘진실성’과 ‘기술력’에 있다. IT 컨설팅을 의뢰해온 기업체가 어려워하고 있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내 해결해 줄뿐만 아니라, 사업상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부분을 찾아내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코레이즈홀딩스는 스파크플러스와 같은 공유오피스의 IT 인프라 전체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유오피스들의 경우 다수의 회사가 입주해 한 공간에서 업무 환경을 공유 합니다. 이때 복합기 역시 공유하여 사용하는데, 사용료로 장당 10원 ~20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합니다. 예전에는 복합기를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업체로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어 10원, 20원짜리 세금계산서가 인쇄나 스캔을 할 때마다 발행 되었습니다. 처리해야 할 서류가 복합기를 사용한 건 수 만큼 쌓이는 거죠. 굉장히 비효율적인 환경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희 코레이즈홀딩스가 국내 최초로 해당 API를 개발하여 복합기 전용 예치금 시스템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번 번거롭게 세금 계산서를 발행할 필요 없이, 사전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 두면 복합기 사용 시에 자동으로 금액이 차감되고, 이를 한 번에 서류처리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코레이즈홀딩스는 바로 이런 부분에 강점을 가졌다. 기존의 인프라 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 비효율성을 감당하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내는 것이다. 

"엘레베이터 앞에서도 저희의 솔루션이 숨어있는데요. 요즘 엘레베이터를 타시다 보면 벽면에 부착된 화면에서 나오는 광고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기존에는 화면에 표시되는 광고 영상을 바꾸기 위해 매번 기기 후면에 USB를 연결해 변경해 줘야 했습니다. 인력이 많이 낭비되고,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클라우드에 파일을 업로드 하면 원하는 위치에 설치된 기기의 화면이 변경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업체들이 사용 중에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해주고, 고객이 원하는, 고객의 사업이 더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해내는 것이 저희 코레이즈홀딩스의 강점입니다. 매해 코레이즈홀딩스만의 솔루션을 차곡차곡 쌓아 나가는 중입니다."

 

더 많은 신입을 양성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파
이형준 대표에게 사업을 함에 있어 갖고 있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사업가라면 꼭 사업을 해야만 하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저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사업을 시작한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이나 태어난 국가 등은 본인이 선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대한민국에 태어났고, 세금을 내는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큰 자부심과 만족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더 발전해 나가야 할 부분들도 있지만, 치안과 제도라든지 인프라, 많은 인재들까지 고루 잘 갖춰진 멋진 나라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 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누구도 신입은 키우려 하지 않습니다. 경력직만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누구든 태어날 때부터 경력직인 사람이 있나요? 우리는 모두 신입에서 시작해야만 합니다. 신입은 아무리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오더라도, 기본 업무 소양을 쌓기 전에는 제대로 일을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회사와 같이 기술직일 경우 경험을 1~2년 이상 쌓지 않으면 업무를 시 작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입을 키워놓고 나면, 대부분 다른 조직으로 이직을 하다 보니 누구도 이런 역할을 떠맡지 않으려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제가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신입 양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형준 대표는 마침 본인이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기도 한다며 쾌활하게 웃었다. 그는 짬을 내어 주니어(신입) 들을 위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운영하고 함께 공부를 한다. 물론 강요는 없다. 이형준 대표 의 철칙중 하나는 모든 직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준다는 것이다. 성장도 발전도 스스로 원해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교육을 운영하다 보니 다른 회사에서 시작한 신입들 보다, 우리 회사 신입들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직원들도 훨씬 더 만족감을 느끼고요. 같이 졸업했던 대학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훨씬 더 많이 성장해 있는 모습을 직접 느끼기 때문이죠. 이런 일들을 통해 거창하진 않지만, 제가 태어난 곳에 무언가 이바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국내 IT솔루션 해결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발돋움
이형준 대표는 앞으로 해외에 코레이즈홀딩스 지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레이즈홀딩스가 다루는 상품이나 모델, 솔루션들이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부분들이기에 어디든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해외 지사에 대한 요구는 사실 고객들로부터 나왔다.

"저희 고객사 중에 해외에 지사나 시장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고객으로 부터 지사나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도움을 요청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매번 해외에 출장을 가거나 사무소를 꾸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아예 우리 코레이즈홀딩스가 시장에 진출해 도와드리는 방안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국 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코레이즈홀딩스가 하나의 거점이 되어 한국의 좋은 소프트웨어 와 장비, 다양한 기술력을 현지 시장에 세일즈 하고 한국 시장의 우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형준 대표는 자신에게 영감을 준 CEO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혁신을 거듭하며 인간이 상상만 하던 일들을 현실화 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형준 대표 역시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서비스, 삶을 윤택하고 더 풍요롭게 만드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생산해 낸다는 목표를 차근히 이뤄나가고 있다. 혁신을 통해 인간의 삶을 한 차원 더 높은 곳으로 끌고 가겠다는 그의 진심과 포부, 그리고 기술력으로 꽉찬 코레이즈홀딩스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IT 서비스의 진보를 가져올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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