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U 떠나는 최초 회원국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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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입법부인 유럽의회가 브렉시트를 최종 승인했다.
영국은 예정대로 31일 오후 11시 EU를 공식 탈퇴하며 1973년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 이후 EU를 떠나는 최초의 회원국이 된다.

유럽의회 비준 투표는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비준되었다. 표결이 통과되는 순간 한국에서는 '석별의 정'이란 제목으로 알려진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 노래를 부르며 이별의 순간을 나누었다.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축하와 위로하며 작별의 인사를 주고받았다.

영국은 2013년 1월 데이비드 캐머리 총리의 총선 승리를 위해 'EU 탈퇴 국민투표'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2016년 6월 23일 'EU 탈퇴 국민투표' 실시 결과  찬성 51.9%, 반대 48.1%로 브렉시트의 시작점을 알렸다.

영국 국민은 EU 가입국으로 경제정책과 자유무역협정이 자국 내 경제 번영과 독립성에 큰 장애물로 받아드리며 브렉시트는 당연한 선택으로 생각했다. 

31일 기준, 영국이 EU 탈퇴 국가로 확정이 되지만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원활한 브렉시트의 이행을 위해 양측은 올해 말까지 미래관계 협상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영국은 현재와 같은 EU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 잔류에 따른 혜택은 계속 유지된다.

미래관계 협상은 양측의 이익에 모두 부합하는 안보협력과 교통연계 등의 분야는 원활한 합의가 예상되나, 브렉시트 이후 양측이 EU 무역협정에 규정을 따르는 문제에 대해서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협상이 연말까지 타결이 되지 않으면 기간 연장을 통해 합의를 진행하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양측은 세계무역지구(WTO)체제를 적용받게 돼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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