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 신동철 화가 신년 초대전 '화제'…1월 29일까지 목동 구구갤러리

7년 만의 외출…신동철 화가의 신년 운수대통 제안 '기운생동(氣韻生動)'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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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 신동철 화가의 전시 ‘기운생동(氣韻生動)’이 화제다.

주관에 의한 경물의 해석과 시공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현송 신동철 화가가 2020년 새해를 맞아 ‘기운생동(氣韻生動) <새벽여행 길에서 길을 묻다> 초대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목동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1월 4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신동철 화가는 장지, 한지, 캔버스, 광목, 비단, 화선지, 모시, 목판 등 다양한 바탕 위에 수묵, 청묵, 돌가루, 호분, 흙, 아크릴 등 동서양의 소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조각 서예 도예까지 고전적 소재를 현대적으로 부활시켜내는 컨템퍼러리 실경산수의 중견작가로 알려져 있다.

 

현송은 먹물뿐만 아니라 단청에 쓰이는 청화 묵과 흙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동철의 아호는 현송(玄松), 즉 검은 소나무. 먹물로 창조해내는 소나무라는 의미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그윽함과 무한한 깊이를 뜻하고 있다.

또한 진경산수화뿐만 아니라 우리의 옛것들을 잘 살려내는데, 소나무 그림이 일품이다. 검은 먹을 머금고 용트림하는 소나무를 보고 있으면 용인지 나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동감이 넘친다. 현송의 그림은 머뭇거림이나 거침이 없으며 힘차고 강하지만 담백하고 그윽하다. 거기에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현대적 감각의 옷을 입혀냈으니 감히 시공을 초월했다 말할 수 있을 터.

신동철 화가는 “소나무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바위틈에서 자라난 석간송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기 위한 소나무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전시 소감에 “원칙적인 실경의 수용에서 벗어나 주관에 의한 경물의 해석과 공간 운용의 묘를 드러내고자 했다.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면의 공간미를 배가하고 개괄적인 경물의 표현을 함축적으로 드러내, 객관의 번잡스러움에서 벗어나려 했으며 수묵을 위주로 한 보다 깊고 그윽한 운치를 환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초대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4차 산업과 융합의 시대에 더 이상 동서양화를 나누고 재료를 따지고 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며 “신동철 화가는 누구보다 처절하게 작품의 변화와 탐구에 몰입한 작가이자 누구보다 남자답고 선한 인간이다. 훌륭한 인성에서 참된 작품이 나오기에, 그 이유로 현송을 초대했다. 2020년 새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의 신동철 작품을 감상하며 신년 기운들이 펄펄 생동하시기를 기원해본다”고 전했다.

현송 신동철 화가는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산수화를 진수했으며, 개인초대전 26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2010)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김대중 컨벤션센타, 국민일보, 광주공항, 종로구청 등에 소장돼 있다. 신동철 화가는 최근 중국, 유럽, 미국 등 해외전시회를 준비하며 세계무대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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