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원하는 인재, 해답은 '나'에게 있다

이용태직장성공연구소 이용태 대표

  • 입력 2020.01.08 12:00
  • 수정 2020.01.08 13:07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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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과의 수출규제 이슈로 정부에선 소재·부품·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관련 중소기업 강화를 위해 전폭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 제조업체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실제 제조현장이나 중소기업에는 정해진 매뉴얼 즉, 업무표준 없이 선배의 지시대로 움직이거나 곁눈질로 배워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무표준은 일을 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회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일찍이 업무표준의 중요성을 깨달은 이용태 대표는 천신만고 끝에 업무표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30여 년간 SK하이닉스 품질관리 분야에 종사하면서 몸으로 체득하고 직접 실현시킨 품질관리 노하우를 중소기업에게 전수하기 위해 ‘이용태 직장성공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또, 그는 저서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와 『일 공부력』을 통해 관련 노하우를 녹여냈다.

 

시장을 선도하는 한걸음, '주인의식'
이용태 대표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세계적인 IT회사 일하면서 회사 최초로 품질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국내 및 해외 협력업체들과 품질혁신을 추진하면서 품질경쟁력을 세계적인 품질 수준으로 끌어올린 이 대표. 그도 처음부터 품질관리 전문가였던 것은 아니다.

1980년대, 전자재료공학과를 갓 졸업한 이용태 대표의 꿈은 일본이나 미국제품의 부품이 아닌 국내에서 직접 부품을 상용화시키는 것이었다. 전자부품보다는 중화학공업 쪽에 관심을 두고 중소기업에 수많은 이력서를 넣었으나 매번 낙방이었고, 친구의 권유로 입사지원서를 쓴 대기업에 합격을 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해 맡게 된 업무는 다름 아닌 제조현장 품질관리 업무였다. 실무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조현장의 반장까지 맡게 된 이용태 대표는 그야말로 현장의 슈퍼맨이 돼야만 했다.

“현장에서 반장은 팀장 업무 수준에 버금가는 일을 해내야 합니다. 학창시절에도 해보지 못한 반장의 역할을 직장에서 하게 되니 처음엔 어안이 벙벙했지요. 현장과 내부를 잇는 눈과 귀가 돼야하는 위치였기 때문에 그들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장사원들의 모든 애로사항을 처리하고,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임무였지요. 12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하는, 쪽잠을 자는 사원들을 보며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고요. 그렇게 현장에서 근무한 지 4년쯤 되자 전체 공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 경험은 그가 회사에서 관리자 직위가 됐을 때 톡톡한 효과를 발휘했다. 눈 감고도 현장의 전체 공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 직원의 고충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품질정보 시스템을 개발해내는데 큰 역할을 해낸 셈이다. 이 대표는 현장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용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수많은 고객사와 경쟁사를 보며 느낀 바가 있다면 누구나 생각하는 것은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먼저 시도하고 도입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합니다. 즉,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발짝’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도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언제나 상위그룹의 뒤만 쫓아가는 하위그룹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이 기업이 일류가 될 수 있도록 무던히도 노력했지요. 또 그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에 노고를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직장성공코치'
이러한 가운데, 수많은 협력업체와 일을 함께 해 온 이용태 대표는 중소업체들이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꼈다. 오랜 시간동안 쌓아 온 노하우를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전달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대표는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첫 책인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라는 책 속에 그간 직접 겪어 온 회사생활에 대한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아는 중소기업 대표님께서 책을 너무 잘 읽었다면서 다른 책을 또 써줄 수 없냐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 경험과 글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정말 보람과 기쁨을 느꼈죠. 이어서 쓰게 된 책이 『일 공부력』입니다. 품질관리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직장인이라면 공감하고,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담았지요. 또, 제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한분이라도 더 제 책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한편, 이용태 대표는 책 집필뿐 아니라, 품질관리 관련 강의는 물론 한국HRD교육방송을 통해 핵심인재가 되기 위한 교육강연, SK청년희망나눔 프로젝트의 강사로, 젊은 인재들을 육성해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수많은 소상공인들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많은 중소업체 대표님들, 소상공인들이 마케팅에 있어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지요. 그들의 비즈니스적 성공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치여 놓치고 지나가는 아까운 재능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들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을 실어주는 직장성공코치이자 동기부여가가 되고 싶습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동기부여를 위해 오늘도 한발짝 나아가고 있는 이용태 대표. 그가 만들어갈 성공시대를 기대해본다.

 

Profile
이용태직장성공연구소 대표
품질정보 시스템 전문가
직장성공코치, 동기부여가, 자기계발 작가
대학 및 기업체 강의, 중소기업 품질컨설팅
한국HRD교육방송 강사

저서
회사는 이런 사람을 원한다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직장인의 비밀 일공부력

공저
버킷리스트 11
꼭 이루고 싶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나는 책쓰기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나를 세우는 책쓰기의 힘
또라이들의 전성시대 2
인생을 바꾸는 감사일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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