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얼굴 없는 동전천사' 연말 기부

"구겨지고 녹슬고 때 묻은 돈일지라도 좋은 곳에" 정낙현 기자l승인2020.01.02l수정2020.01.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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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4년차 '얼굴없는 동전천사' 연말 기부 (사진=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

2019년 연말경에도 어김없이 부산 해운대에 얼굴을 모르는 '동전천사'가 나타났다.

지난 1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12월27일 낮 점심시간,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에 누군가 동전을 두고 사라졌다. 해마다 동전을 놓는 익명의 기부자 '동전천사'가 14년차 지속됐다.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CCTV가 촬영되지 않는 위치인 민원무인발급기 옆에 둔 종이박스 2개와 돼지 저금통에는 동전이 가득 담겨졌다. 동전을 합친 금액이 72만6천920원이었다.

▲ 2019년 14년차 '얼굴없는 동전천사' 연말 기부

(사진=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행정복지센터)

동전천사가 지난 2018년 총 86만 270원 익명기부시 "구겨지고 녹슬고 때 묻은 돈일지라도 좋은 곳에 쓸 수 있다"고 상자 안에 메모지가 발견됐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점심을 먹고 들어오다가 상자와 저금통만 발견했다는 것이다. 권영구 반송2동장은 "얼굴 없는 사랑의 동전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며 "점심시간 직원들이 절반만 근무하는 것을 알고 동전을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송2동 행정복지주민센터는 동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정낙현 기자  livegoodliv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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