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불어나는 "사회·경제적 손실"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수험생 수송에 비상

  • 입력 2019.11.23 11:31
  • 수정 2019.11.23 11:38
  • 기자명 손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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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전철, KTX, 일반열차 운행 감축으로 이용객 불편과 출퇴근길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한국철도(코레일)은 이날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을 전일에 이어 평시 대비 82%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출퇴근 혼잡시간 대에는 인력을 집중 투입해 운행률을 각각 92%, 84% 수준에 맞출 계획이지만 이용객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열차 운행률이 더 떨어져 불편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코레일 기차예매 모바일 화면
코레일 기차예매 모바일 화면

코레일은 대체 인력 피로도와 운행 안전 확보 등을 고려해 KTX 운행률을 파업 초기 68.9%에서 필수 유지 업무 수준인 56.7%로 낮출 계획이다. 광역 전철과 일반열차의 운행률은 물론 화물열차 운행률의 하향 조정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철도노조의 74일간 장기 파업으로 시멘트 업계의 피해액만 300억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코레일의 재무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파업 시 하루 손실 규모가 약 30억원에 달한다"며 올해 손실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돌아오는 주말 주요 대학의 수시면접과 논술시험이 예정돼 수험생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코레일은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대학 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특별 대책을 시행한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하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한국철도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수험생은 운행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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