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이문중 기자] = 의류 전문회사인 신원이 오는 2016년부터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식음료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25일 서울 도화동 사옥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신원은 기존 의류패션 사업뿐 아니라 새로 식음료 사업에 진출해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의 식음료 사업 진출은 시장 포화상태인 의류·패션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신원은 그동안 식음료 사업 진출을 위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의 현지법인에서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식음료 시장을 조사하는 등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은 인구가 많은 데다 오랜 현지법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경영노하우가 사업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원은 실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지 올해로 25년째고 중국 22년, 베트남 13년에 달한다.
현지법인 근로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오랜 현지법인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1조원(국내 패션사업 5000억원·중국 패션사업 5000억원), 수출 부문에서 6000억원 등 총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은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를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한편 여성복에서는 샤넬과 에르메스에 준하는 명품 브랜드를 새로 선보일계획이다.
수출 부문에서는 니트와 스웨터, 핸드백을 비롯한 모든 패션 아이템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