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부 54.9% 김장 포기…배춧값 상승과 김장 스트레스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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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춧값 상승과 김장 스트레스를 이유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주부가 절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14∼20일 종가집 블로그를 통해 주부 3,115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4.9%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 중 58%는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사겠다고 말했다. 2016년 38%보다 20%p 상승한 것이다.

대상 종가집은 "전 연령대에서 김장하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 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영향으로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한 것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50·60 세대의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50대 이상 주부들 중 76%는 '포장김치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61%)보다 15%p 증가한 수치이다. 이들이 김장을 대신해 포장김치를 구매한지는 길게는 '7년 이상(10%)', 짧게는 '작년 김장부터(31%)'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 계획이 있는 주부들은 '예상하는 김장 배추 양'에 대해 56%가 '20포기  이하'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7%에서 9%p 증가한 값이다. 특히 '10포기 이하'라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18%에서 올해 25%로 7%p 증가한 것으로 보아 김장 소량화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장김치는 비교적 저렴한 중용량 제품을 선호했다.

올해 포장김치를 구매할 계획인 주부들의 50%는 '3~5kg 중용량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고 답했다. '1.7kg 이하 소포장 제품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응답은 27%, '10kg 이상 대용량 제품을 구입한다'는 응답은 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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