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된다.
21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서부지역 대부분에서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는 한편,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돼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강원영서․충남 지역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짙어져 오는 22일 오전 정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늦게부터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기 정체 현상도 유지될 것으로 파악된다.
예비저감조치란 모레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그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적인 미세먼지 감축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2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도 전역에서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이날은 홀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경기 북부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조치와 관련된 차량은 이번 2부제 시행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