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케이스' 하나로 갤럭시폰 지문인식 뚫렸다

프라이버시․페이 등 보안 비상

  • 입력 2019.10.17 12:08
  • 수정 2019.10.17 14:1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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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사진=더 선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기능이 논란에 휩싸였다.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지문인식은 삼성이 선보인 갤럭시 S10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데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사실상 무력화되는 허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17일 외신과 국내 IT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의 초음파 지문 인식이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을 때 등록된 지문이 아닐 때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선과 포브스 등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약 3달러에 판매되는 전·후면 실리콘 케이스를 갤럭시S10에 씌웠을 때 등록된 지문이 아닌 다른 손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이 해제됐다. 지문이 아니라 손가락 마디를 대었을 때도 잠금이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 리사 닐슨이 남편 지문에 의해 갤럭시S10이 잠금해제되는 것을 발견했고 지난 14일 더 썬에 이를 제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리사는 "누구든지 갤럭시S10에 접근해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이체까지 할 수 있었다"며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지문인식을 본인 인증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당사는 지문 인식 오류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패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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