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복면금지법’에 격화된 시위… “갈등 악화”

캐리 람 행정장관, “홍콩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을 것” 박예솔 기자l승인2019.10.07l수정2019.10.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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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맞서 시행한 ‘복면금지법’이 오히려 시민들을 자극한 모양새다.

홍콩 경찰의 실탄에 지금까지 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 강행에 맞선 시위대의 항의도 더욱 격화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시민들은 6일 시내 곳곳에서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과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이 오후 2시쯤부터 행진하면서 시내 중심 도로 곳곳은 폭우 속에 우산을 쓴 시위대로 가득 차 교통이 마비됐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모두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 등 다양한 마스크와 가면을 쓴 채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콩 갈등이 복면금지법 시행으로 친중파와 반중파간 갈등으로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중국 건국 70주년인 지난 1일 경찰의 실탄 발사로 18세 고교생이 중상을 입은 데다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위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복면금지법 시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에게 폭도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다. 

람 장관은 5일 공개한 동영상에서 “어제 홍콩은 폭도들의 극단 행동 때문에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며 “홍콩은 오늘 절반이 마비상태에 빠졌고, 시민들은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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