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접근…주말 '비 폭탄' 내린다

  • 입력 2019.09.20 11:30
  • 수정 2019.09.20 12:12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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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제공
자료=기상청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 오는 22일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72㎞에 달한다. 강풍반경 240㎞의 소형급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타파는 오는 22일 오후 3시경 서귀포 남동쪽 약 100㎞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때는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15㎞, 강풍반경 340㎞의 강한 중형급으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타파(TAPAH)'에 의해 20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21일은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23일 낮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설명했다.

태풍 ‘타파’는 지난 2016년 가을 남해안에 상륙해 큰 피해를 초래한 태풍 ‘차바’와 강도나 경로 등이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상당히 큰 상황이어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하수 범람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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