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청해대' 저도, 47년 만에 개방

  • 입력 2019.09.17 11:45
  • 수정 2019.09.17 12:1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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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별장,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경남 거제시 저도로 가는 길이 47년 만에 열렸다.

17일, 문재인 대통령 지시 아래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은 저도를 시범 개방했다.

저도로 가는 첫 유람선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관광객 200여명을 태우고 장목면 궁농항을 출발한다.

첫 유람선 출항에 앞서 거제시는 궁농항에서 기념행사로 저도 개방을 알릴 예정이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기념식장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을 한다. 협약서에는 저도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 저도 상생협의체 운영, 저도 시범 개방에 대한 세부사항이 담겨 있다. 

18일부터는 오전·오후 한 차례씩 저도행 유람선이 운항하며 하루 최대 방문 인원은 오전·오후 300명씩 총 600명이다.

저도는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며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군 시설이 있고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된 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저도가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 해변 등을 우선 1년간 시범 개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2017년 대선 때 저도 개방을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말 저도를 방문해 섬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혀 개방을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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