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유술(空拳柔術), 부드럽지만 강인한 무도

공석현 공권유술 진주지부장 김은비 기자l승인2019.09.09l수정2019.09.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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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는 승패(勝敗)를 벗어나 본연에 배어있는 가치로 높이 평가받는다. 세계 각국에서는 민족성과 정통성, 이념을 담은 무도로 정서 안정과 인격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무도들이 결합하고 융화하며 대중들에게도 널리 전파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코리안 주짓수'라 불리는 공권유술은 실전에 적용이 가능한 종합 무술로 주목받는다. 피플투데이에서는 공석현 진주지부장을 만나 타격기법과 유술 기법이 한데 어우러진 공권유술의 본질을 살펴보았다.

진정한 무도 정신을 꾀하다
상대와 예를 갖추고 '호신(護身)'을 외치며 페어플레이 정신을 기린다. 함께 호흡하며 서로의 기량을 파악하고 다채로운 기술을 실전에 적용한다. 체급이 작은 사람도 익힌 타격기술 등으로 단숨에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 흥미진진한 관전이 이어진다.    

공권유술은 1996년 공인 무도 38단의 강준 협회장이 창시한 현대 정통 무술이다. 유도, 태권도, 합기도 등 기존 무술이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변질된 근본정신에 대해 주목하고 이를 여러 실전 타격 기술과의 조화를 통해 극복해나가고자 했다. 공권유술은 실력과 인성이 검증된 지도자에 한해 보급 전파 되며, 각 지역별 지부형식으로 책임 있는 지도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석현 지부장이 이끌고 있는 진주 도장은 혁신도시에서 정통무술 교육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 나가는 중이다. 

"영화 <싸움의 기술>에서 다뤄질 만큼 공권유술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진주도장은 별도의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공권유술의 명성을 듣고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상위의 무도 기술에 갈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어요."

일반적인 스포츠와는 결을 달리한다. 타격 기술이 잘 알려진 이종 격투기와 브라질언 주짓수와 비슷해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만의 멋이 깃들어있다. 공권유술의 기반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지킴에 있다. 하지만 승부에 연연하며 과격한 타격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우선시 한다. 그래서 인사법부터 마무리 호흡을 별도 수련 과정에 포함하며 자아 성찰과 의가 다할 수 있도록 한다.  

공석현 지부장은 공권유술이 최근에 레크레이션이나 흥미 위주의 무도 지도법으로 인해 의미가 희석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공권유술이 “시대를 대변하는 정통 무도”라고 언급하며 단순한 놀이 활동으로 자리 잡기보다 실전 무도 기술 경험을 통해 건강한 신체에 깃드는 건강한 정신을 누리도록 돕고 있다.   

"공권유술의 교육관에 많은 학부모님들도 동감합니다. 우후죽순 생겨난 여러 도장 사이에서 무도의 본질을 제대로 배우길 원하는 학생들이 많죠. 그래서 공권유술 진주도장은 어린이 전문 과정을 개설했습니다. 퍼포먼스 교육을 지양하고 모든 공권유술의 기본기를 실력과 성향에 맞춰 제대로 익힙니다."

공 지부장은 수강생들에게 올바른 무도정신을 배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현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신체적인 조건보다 배움에 대한 열의만 있다면 실력은 금세 자신만의 무기로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은비 기자  eunbee12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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