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교육의 '보편적인 가치' 실현을 위하여

송창익 디랩 코드 아카데미 울산 캠퍼스 랩장 김은비 기자l승인2019.09.09l수정2019.09.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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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코딩 교육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컴퓨터 언어의 기초를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개발 구상화하는 코딩은 4차 혁명 시대의 미래를 여는 교육으로 각광받는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교육부에서는 올해부터 국내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및 코딩 교육 의무화 정책을 펼쳤다. 꿈나무들과 함께 사람-사람, 사람-사물이라는 기존의 연결고리를 넘어서 다양한 관계 형성과 구축으로 앞으로의 기술 혁명이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디랩 코드 아카데미는 상상하고 탐색하며 새로운 역량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교육에 힘쓰고 있다. 피플투데이는 지역 미래 인재들을 발굴 양성하고 있는 송창익 랩장을 만났다. “누구나 꿈꾸는 바를 현실화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도전장을 내민 송 랩장과 함께 대한민국 코딩교육의 내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디랩 코드 아카데미
삼성전자 책임 연구원 출신인 송영광 디랩 대표는 초등학생 자녀와 시간을 보내며 우연히 스크래치를 활용한 코딩 교육에 관심을 쏟게 되었다. IT 분야에 흥미가 없는 저학년생도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두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에서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해 대디스랩(Daddy’s lab)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판교에서 시작한 본 교육은 현재 대치, 대구 수성, 목동, 동탄, 울산 등 동일한 이념과 목표를 선보이며 전국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디랩 코드 아카데미의 교육 신념
디랩 코드 아카데미 울산 캠퍼스(이하 디랩 울산 캠퍼스)의 문을 열자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리콘벨리의 차고에서 탄생한 IT 기업들의 모태처럼 꾸며진 공간은 학생들이 꿈꾸는 이상을 담아내는 공간임을 짐작케 했다. 이를 뒤로 하고 따뜻한 인상의 송창익 랩장이 반갑게 인사를 건네 왔다. 그는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교육 분야에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송창익 랩장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는 실무에서 발 빠른 시대의 변화에 대해 모색해왔다. 이미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창의성이 발휘되는 직업들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남들과는 다른 생각과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리더가 되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던 중 송 랩장은 선진적인 코딩 교육으로 인정받고 있는 디랩 코드 아카데미의 교육 철학과 조우하게 되었다. 그가 지향했던 방향과 꼭 닮아 있었다. 

“세계를 제패하는 기업들은 IT 분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는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 동력에 발맞추어 각국에서도 코딩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죠. 국내에서도 교육에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입시 교육의 병폐와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코딩을 활용하여 교육에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디랩 코드 아카데미는 혁신가와 창업가를 키우는데 힘을 싣고 있다. <루키즈-스타터-크리에이터-메이커> 4단계 구성된 정규 과정으로 학습 목표와 과정을 세부적으로 나누고 창의적인 사고와 응용력을 길러주는 교육에 집중한다. 우선 블록 코딩으로 컴퓨팅적 사고에 쉽게 다갈 수 있도록 한다. 알고리즘의 원리를 교육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어려운 프로그래밍 용어를 주입식으로 가르치기보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교육한다. 이후 평소에 구상했던 내용을 토대로 자신만의 다양한 작품을 창작한다.  실제로 한 학생은 스마트폰에도 사용되는 심박센서를 필기구와 결합하여 학습 스트레스를 판단하는 놀라운 창작물을 가지고 공모전에서 입상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송창익 랩장은 “성적에 치중한 결과물을 내기 위한 교육이 아니다”며 궁극적으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니어 스타트업>으로 이어지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래서 디랩 코드 아카데미에서는 학생이 주체가 돼 제품 또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작과 홍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한 수익활동까지 경험하면서 실질적으로 창업가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중이다. 한편 송 랩장은 현재 코딩 교육이 가야할 목표에 대해 “코딩 교육을 통해서 IT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개발자로 키우는 일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코딩 교육을 받는다고 모두가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다 보편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이 돼 모두가 기술 발전의 기본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춰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이 가져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여긴다. 이러한 송창익 랩장의 신념은 디랩 울산 캠퍼스가 바라보는 미래 교육의 가치이며, 궁극적으로 국내 코딩 교육이 살펴야할 진정성 있는 교육을 의미한다. 

 


김은비 기자  eunbee12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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