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평가, 내년부터 '등급제'→점수제 전환

  • 입력 2019.09.05 11:31
  • 수정 2019.09.05 12:3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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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단계에서 10단계로 구성된 개인 신용등급제가 1000점 만점의 신용점수제로 본격 전환된다. 이에 따라 등급 간 ‘문턱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5일 발족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월부터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한 상태다. 

이번 시범시행 기간 동안 고객 상담·설명 등을 위해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병행 활용하고 있다. 이어 내년부터는 보험과 금투, 여전 등 전 금융권으로 신용점수제 도입이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신용등급제는 개인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나눠 여신 심사와 대출금리 결정에 활용해왔다. 

새롭게 바뀌는 점수제(1~1000점)는 신용평가사(CB)가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이번 신용점수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CB사 신용등급을 활용중인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심사, 금리결정 등의 유연화·세분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마련된 금융관련 법령 등을 정비하는 한편 신용등급을 사용하는 서민금융 상품 기준, 공공기관 업무 규정 등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 말까지 점수제 전환 결과를 모니터링해 추가 개선사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추진 일정에 맞춰 내년 중 신용점수제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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