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기지국 8만곳 육박…절반은 수도권

기지국 송수신 장비는 18만대 육박

  • 입력 2019.09.05 11:28
  • 수정 2019.09.05 12:35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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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이 구축한 5G 기지국이 8만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구축된 기지국은 LG유플러스 3만282국, KT 2만7537국, SK텔레콤 2만1666국 등 모두 7만9485국이다.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출한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 초기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과 다른 장비사의 고급 지연 등으로 구축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밀렸으나 최근 수급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지국 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3사 5G 기지국 가운데 수도권이 4만4325국으로 전체의 55.8%를 차지했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는 18만대에 육박해 정부와 이통3사가 연말까지 목표한 23만대의 78%를 넘었다.

기지국 송수신 장비 수에서는 KT가 지난달 29일 기준 6만대를 돌파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6만대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기지국에는 안테나처럼 보이는 송수신장비가 2~3대 설치된다.

이통사간 5G 경쟁과 관련, 노 위원장은 “KT는 이달 초 ‘기지국 송수신장비 6만개’를 ‘기지국 6만개’ 개통으로 표현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용자 혼선을 초래했다”며 “5G 기지국 수 과장 홍보는 이용자 기만행위다. 당국이 5G 기지국 수와 품질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T 측은 "가이드라인이 없어 관행적으로 기지국, 기지국 장비 대신 무선국, 기지국으로 표현했을 뿐 부풀리기 의도는 없다"며 "기지국 장비를 지연 개통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접속 여부를 면밀히 점검한 후 보수적으로 개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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