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 주유소 36% 휘발윳값↑

내릴 때는 천천히, 올릴 때는 빨리

  • 입력 2019.09.02 17:20
  • 수정 2019.09.03 11:14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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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전날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4142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36.18%에 해당되며 유류세 환원분보다 많은 ℓ당 58원 이상을 인상한 주유소도 675곳(5.63%)이나 됐다. 경유는 전체 주유소의 35.13%가 가격을 올렸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가 가격을 올린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정유 4사 중에서는 GS칼텍스의 인상이 가장 잦았으며 서울에서는 주유소의 56%가 가격을 올렸다.

유류세 인하 첫날인 작년 11월 6일에는 전국 주유소의 25%가 휘발유 가격을 내렸던 만큼 인하 때는 천천히 내리고, 인상 때는 빨리 올리는 모습이었다.

감시단은 “유류세 인상 첫날의 경우 주유소의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라며 “하루 동안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지는 않으므로 실제로는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을 많이 올린 주유소는 경기도 성남시의 SK에너지로 전날 대비 ℓ당 130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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