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자리 새번호판 9월 시행…"인식 시스템 미비로 혼란 우려"

  • 입력 2019.09.02 11:37
  • 수정 2019.09.02 12:40
  • 기자명 박예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앞자리가 세 자리인 ‘8자리 자동차 번호판’이 도입됐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나며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는 등록 번호를 모두 수용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번호 체계 개편으로 총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부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혼란이 우려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차량 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에 따르면 전국 교체대상시설물 2만2692곳 중에서 87.6%인 1만9888곳이 업데이트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민간시설물은 전체 8489곳 중에서 5979곳만 업데이트가 완료됐다. 집계상으로는 전국 민간시설의 30%정도만이 미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울의 경우 9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대형병원 등 대규모 시설 업데이트가 미비돼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곧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데 주차장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혼잡과 혼란이 발생하거나 방범CCTV 미인식으로 인해 국민이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와 각 지자체들은 차량 인식시스템 업데이트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