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담아 자연을 전하다

김선 썬양의 자연주의 대표 김기영 기자l승인2019.08.28l수정2019.08.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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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보기에 미(美), 예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다소 생긴 게 투박할 수는 있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진심이다. 진심(眞心)이란 말 그대로 참되고 변하지 않는 마음이야 말로 세상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피플투데이가 만난 김선 썬양의 자연주의 대표는 소비자를 생각해 진심을 담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전하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의 어느 날 김 대표와 자리를 함께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건강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자연비누
썬양의 자연주의는 이전과는 다른 기능성을 가득 담아낸 비누와 생활 필수적인 화장품제품들까지 스스로에 대한 피부 이해와 환경에 맞춰 쉽게 풀어내는 수제제품 전문 기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김선 대표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고된 노력이지만, 그 끝에 맺는 열매는 달콤하다.
“썬양의 자연주의는 친(親)자연주의를 추구해요. 처음에는 많은 이해가 필요했고,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인위적인 향, 색, 모양을 꾸미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제품을 만들게 됐어요. 보세요. 비록 비누의 겉모습은 투박하더라도 피부에는 좋아요.”
김선 대표는 큰 사고를 당해 후유증으로 약 2년을 쉬면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고, 피부 상태도 나빠졌다. 피부 트러블이 심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답답했던 김 대표는 ‘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게 됐고, 이는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건강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 김선 대표는 직접 팔을 걷어 올렸다. 말 그대로 천연이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오일을 주재료로 해서 6~8시간 정도 상하지 않는 온도에서 끊여내는 전통적인 비누제조방식으로 만들었다. 
특히, 좋은 오일과 미네랄수의 비누화 후에 농축물을 첨가해 기능을 높였다. 안전하다는 믿음을 주는 동시에 비누 하나로 얼굴과 온몸에 사용할 수 있고,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비누 하나로 3개월 정도 쓸 수 있게 만들어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마니아 형성과 입소문 타는 썬양의 자연주의 
비누를 만들면서 그의 사고(思考)는 비누에서 화장품으로 확장됐다. 언뜻 보기에 연관이 있는 듯 없는 듯 싶은 비누와 화장품. 단도직입적으로 김선 대표에게 ‘왜 화장품을 만들었는지’를 물어봤다.
“저희 비누들은 지금 피부에 맞도록 적제적소에 사용하는 주의사항이 많은 비누로는 충분히 인식되고 있거든요. 이 비누를 피부의 상황에 맞게 권하며 건강하게 씻고 잘 발릴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같이 사용할만한 화장품이 없더라고요. 어거지로 찾아보아도 세상에는 기능성 화장품만 많더라고요?”
정말 단순하게도 썬양의 비누를 사용하고 나서 맞는 화장품이 없어서 개발하게 됐다는 김 대표. 그러고 보니 기존의 화장품들은 아기용, 어른용, 남자용, 여자용 등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확실히 선과 구분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메디바이오 제품 등으로 많은 업체들이 전향해서 ‘치유의 개념’이 주류가 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니 그의 도전은 신선했다. 
특히, 출시될 제품 이름을 ‘썬양의 봄’, ‘썬양의 여름’ 등 피부의 28일 주기와 피부의 사계절과 연관해서 지어났다는 그의 말. 그렇게 김 대표는 순하고, 자극 없으며 온 가족이 모두 사용가능한 제품으로 고기는 물론 우유, 달걀도 먹지 않는 비건(Vegan)인 사람들도 함께할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당연히 소비자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도록.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자세
기업 입장에서 매출을 늘리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이 대량생산·유통·판매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이지만, 김선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을 추구하지 않는다. 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를 먼저 생각했기에 가능했다.
친환경주의를 표방하기에 방부제를 넣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은 점도 있지만, 재고가 남지 않을 정도로만 생산하고 있다. 흔하지 않는 비누가 되지 않길 바라는 김 대표의 마음이 담겼으며 여기에 ‘천연’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 즉 ‘순하다’는 생각을 깨려고 했다. 반대로 화장품은 ‘순한’ 부분을 더욱 살려 아이부터 어른 등 온 가족이나 모든 성별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모두가 사용할 수 있되 저희 자연주의가 제대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 전에 이해를 돕도록 많은 주의설명을 하게 돼요. 특히, 저희 제품들이 아무리 순해도 꼭 약한 부분에 미리 테스트를 하시라고 권해드려요. 그래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득이 되니까요.”
김 대표의 진심이 전해져서일까? 자연주의를 한번이라도 사용한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80% 이상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천연테라피 대중화 위한 노력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의 경우 미용관련 의료비가 개인이 부담하기 버거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테라피 치료, 아로마 효과 등이 대중화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해외의 천연 DIY제품의 격차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국내에도 천연테라피를 체계적으로 알리는 것 또한 김선 대표의 목표이다. 그렇기에 매장의 수를 더욱 늘리는 등의 외연 확대 보다는 다소 느리더라도 더욱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주위 동료들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데 더욱 주력한다는 김 대표. 인터뷰를 마치며 김선 대표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먹는 것만큼 까다로운 화장품에 도전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부담이 커요. 하지만, 대체의학이라 불리는 ‘천연테라피’에 대해 장점 뿐만 아니라 주의해야 할 부분도 알리는 한편 본인 체질과 피부에 꼭 맞는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등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줬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나올 화장품을 온 가족이 사용한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에요. 어서 인증을 받고 인사를 드리도록 더 열심히 할께요.”


김기영 기자  pppig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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