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투데이 박정례 기자]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 3사는 상생협력 실천을 위해 중소조선소에 특허기술 제공키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전 윤상직 장관과 조선·해양플랜트업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소는 중소조선소의 기술력 향상을 돕기 위해 수주경쟁력의 핵심요소인 친환경, 고연비 관련 특허기술을 중소조선소에 제공키로 합의하고 구체적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도 내년 발주예정인 LNG운반선에 국산 개발된 기자재를 적극적으로 탑재해 중소 기자재업계를 지원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조선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심화되고 있는 대형조선소와 중소조선소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근 세계 조선경기가 일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태다. 특히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소와 해양플랜트로의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대형조선소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해양플랜트산업의 특성상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조선 기자재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