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지하철 청소 퍼포먼스

경찰의 강경 진압 비판

  • 입력 2019.08.20 15:08
  • 수정 2019.08.20 15:10
  • 기자명 김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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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콩 언론에 따르면 20일 오전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지하철역을 청소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오전 홍콩 카오룽반도 쌈써이포 지하철역에는 물티슈와 걸레, 양동이들을 가져온 이들이 승차권 발매기를 비롯한 역내 시설들을 청소했다.

20분 가량 진행된 퍼포먼스 참가자들은 퍼포먼스 참여자들은 “더러운 때는 닦아서 없앨 수 있지만, 시민의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없애기 힘들다”며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다.

앞서 경찰이 지난 11일 콰이퐁, 타이쿠 등 지하철 역내에 들어와 송환법 반대 시위대 바로 앞에서 최루탄을 쏘고 체포했기 때문이다. 

기존 계획은 지하철 운행 저지 투쟁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지난 5일에 있었던 총파업 때 시위대는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위대의 강경 투쟁은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시위대는 19일 열렸던 총파업 때 비폭력으로 진행하는 평화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대는 오는 31일 예정된 집회도 평화적으로 진행해 홍콩 정부의 탄압 빌미를 줄이고, 시민들의 시위지지 여론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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