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 화재로 3명 숨져

숨진 피해자 중 2명 장기투숙자

  • 입력 2019.08.19 11:32
  • 수정 2019.08.19 11:33
  • 기자명 김기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19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70~80대 노인 3명이 각자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피해자 모두 고령에다 새벽에 갑자기 불이 나 대피가 늦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가 발생한 여인숙은 총면적 72.94㎡(22평)으로 11개의 방으로 구성됐으며 방 한 개에 6.6㎡(2평) 정도였다. 지은지 48년이나 됐고, 창문이 없는 방도 있었다.

화재로 인해 시신의 훼손이 심해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여인숙 관리자와 투숙객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숨진 투숙객은 매달 일정한 금액을 여인숙에 지불하고 사는 장기투숙자였다.

경찰은 화재 시간대의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여인숙을 오고 간 사람이 없으며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의 이야기 등을 종합해 방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