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50대女 최다…3040대 안심은 금물

  • 입력 2019.08.02 12:43
  • 수정 2019.08.09 14:11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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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피부 통증과 함께 발진, 물집이 생기는 대상포진 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은 5년간 64만명에서 72만명으로 12.4%(연평균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환자를 보면 남성은 전체 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특히 50대 여성은 11만6000명으로 각 연령과 성별 그룹에서 가장 환자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17만7000명으로 전체 24.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15만 3000명, 21.1%), 40대(11만 3000명, 15.7%) 순이었다.
 
20대는 4만3000명(6%), 30대는 8만 4000명(12%)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대·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진료인원도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대상포진 진료인원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6% 늘었지만 30대 4%, 40대 3.6% 등 3040세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최근 대상포진에 대한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긴 하지만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스트레스가 30~40대에서 더욱 커짐에 따라 대상포진 증가율이 이들 세대에서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치료는 발진이나 수포 같은 피부 증상이 나온 후 3일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체내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대상은 50세 이상이나 면역력 저하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예방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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