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펌프장, 기습폭우에 근로자 3명 고립

1명 사망, 2명 수색중… 박예솔 기자l승인2019.07.31l수정2019.08.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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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31일, 갑작스레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내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4분께 서울 목동운동장 인근 빗물펌프장 저류시설에서 근로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고립된 이들은 한국인 3명과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된 구모씨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빗물배수터널은 상류부에서 비가 내려 지상하수 70% 이상의 수위까지 차오르면 자동으로 개폐가 되는 시스템으로 돼있다. 70%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열려서 터널로 배수가 되는 식”이라면서 “일상적인 유지보수를 위해 직원들이 내려가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폭우 때문에 미처 대비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현장을 지휘한 현장 관리자는 “비가 오는 것은 기상청을 통해 미리 확인을 하고 일상점검에 들어갔으나 아침에 쏟아진 폭우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폭우가 내리면 빨리 밖으로 나오는 것 외에는 피할 방법이 없다”며 “빗물을 받기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튜브 등 안전장비는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터널 내에 약 3m의 물이 차 있고 터널 자체가 타원형으로 사람이 피할 공간이 따로 없는 상태”라며 “남은 2명은 물에 잠겨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남은 작업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트와 잠수부를 투입해 터널을 수색하고 있다.


박예솔 기자  yesall4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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