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은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출범식 및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앞서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은 5전 전패를 기록한 바가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FIBA 랭킹 32위인 한국은 아르헨티나(5위), 러시아(10위), 나이지리아(33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현실적인 목표로 1승을 내걸었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 상대 국가 모두 NBA 선수들이 있지만, 스위치 디펜스와 더블팀 등 수비적인 측면을 연구할 것이다"라며 "공격에서는 5명 모두 움직이면서 기회를 얻는 움직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을 중심으로 훈련을 하다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 출전한다.
리투아니아(6위), 체코(24위), 앙골라(39위)를 상대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대표팀은 이후 중국 우한으로 출국해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8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9 FIBA 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한편 한국은 1994년 캐나다 세계선수권에서 이집트와 13~14위 전에서 76-69로 이긴 뒤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