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일본뇌염 경보 발령

경남서 채집된 모기 10마리중 7마리 '일본뇌염 매개모기'

  • 입력 2019.07.22 13:06
  • 수정 2019.07.22 13:1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됨에 따라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내나,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다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 △괌 △인도△일본 △필리핀 △러시아 △사이판 △싱가포르△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일본뇌염이 유행 중이다. 유행국가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도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

○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