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기동물 12만마리 넘어… 매년 증가세

10마리 중 2마리는 안락사

  • 입력 2019.07.22 13:03
  • 수정 2019.07.22 14:53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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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2일 발표한 '2018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298개 동물보호센터는 12만 1077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보호 조치했다.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 수는 2017년 처음 10만마리를 넘어선 후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개가 75.8%로 대부분이었고 고양이가 23.2%, 기타 1.0% 순이었다. 

새 주인을 만나는 경우는 10마리당 3마리에 미치지 못했고, 10마리 중 2마리는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동물이 다시 분양돼 새 주인을 만나는 경우는 27.6%였다. 원래 소유주에게 돌아가는 경우는 이보다 더 적어 13.0%에 불과했다. 구조된 동물 가운데 23.9%는 자연사했고, 20.2%는 안락사됐다. 

한편,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14만 6617마리로, 전년보다 39.8%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등록된 누적 반려견 수는 130만 4077마리가 됐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신규 등록 반려견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점은 동물 등록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고 지자체별 노력도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유실·유기 동물과 개 물림 사고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을 개선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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