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여름, 혹시 장마우울증?

'호르몬 균형'이 관건

  • 입력 2019.07.18 18:23
  • 수정 2019.07.18 18:38
  • 기자명 박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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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높은 습도와 무더위에 불쾌지수는 한껏 올라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쉽게 화가 나며 심각할 경우,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장마 우울증’이라고 일컫는다.

장마 우울증이란, 장마철 날씨의 요인으로 우울감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 우울증이 식욕감퇴, 불면증을 유발한다면 장마 우울증은 식욕은 증가하면서 잠이 많아진다.

전문가들은 장마 우울증의 원인으로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의 불균형을 꼽았다.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은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이 조절되는 호르몬으로,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많이 분비되면서 우리 몸을 나른하게 만드는 반면 세로토닌은 빛을 받으면서 증가해 행복감을 준다.

장마철에는 햇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두운 날씨가 계속될수록 멜라토닌의 분비량은 증가하고 세로토닌의 분비량은 감소하게 된다. 호르몬의 불균형은 우울감을 유발시키게 된다.

이같은 상황 속, 우울감이나 우울증을 벗어나기 위해선 첫 번째로 실내조명을 환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한다면, 스마트폰 배경화면 밝기를 높이는 것이 좋다.

또,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자주 산책을 나가 조금이라도 햇빛을 받고, 비가 온다면 실내에서 간단한 홈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움직여줘야 한다.

이어 제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낮추면 우울감이 한결 나아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을 통해 장마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도 있다. 비 오는 날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음주는 신체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장마 우울증에 치명적일 수 있다.

가급적으로 음주를 피하고, 스트레스에 좋은 우유, 상추, 고구마, 체리 등을 섭취하며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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