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렸다. 이에 따라 열탈진이나 열사병, 열실신 등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4일 기준으로 199명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76)보다 많은 수치로, 이른 무더위에 온열환자 발생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따라 질본은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오후 12시~5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온도에 대한 신체적응능력이 낮고, 심뇌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을 느끼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경우 의식이 있다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벗기고 몸을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물을 마시고 쉬어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의식이 없는 경우 119구급대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