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행복한 인생을 선물하고파"

정다람 제이제이아트 원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술 작품을 구상하고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한 창작 활동을 뛰어넘은 가치를 선물한다. 일상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벗어나 다각도에서 접근한다. 최근에는 테크닉이 드러난 결과 중심의 미술 교육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 발상하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융합 예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융합예술교육의 교육 대상은 유아에서 성인으로 확대되며 개인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발현되는 취미 미술 교육으로 이어진다. 정다람 원장은 "미술로 창조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미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의 특별한 교육 활동을 동행해보았다.

NOT 주입식 교육, DO 예술 활동!

정다람 원장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제이제이아트는 갤러리와 개인 작업실이 공존하는 공간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여러 작품이 창가에 전시되어 있고 곳곳에는 작업중인 캔버스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정 원장은 “일률적인 교육이 행해지는 미술학원을 탈피해 자유로이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우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유아부터 성인 수강생 모두가 미술을 배울 수 있는 장소가 협소했다. 정다람 원장은 이를 바라보며 채워지지 않은 갈증을 느꼈다. 전공자만이 향유하는 활동이 아닌 누구라도 창작과 전시에 참여하며 미술로 삶에 위안을 얻고 희망을 얻길 바랐다. 그래서 그는 '예술을 즐기는 것이 곧 인생을 즐기는 자세'라는 의미가 전달되길 바란다.

그의 교육은 프랑스 발상 교육에 근간을 두고 있다. 테크닉을 익히기에 급급했던 주입식 교육의 한계성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이슈를 미술 창작 활동에 담아내며 진행한다. 예술중심 융합인재교육으로 지식과 더불어 직감, 상상력을 입히고 이를 토대로 유연한 사고력을 기른다. 정다람 원장은 유아동의 경우 통제하지 않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행위가 미술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바라보았다. 그래서 학습 목표에 따라 수업은 진행하되 주제 및 회화적인 요소를 비롯한 모든 수업 과정은 수강생에게 자율 선택권을 부여한다.

"연령에 맞는 연상놀이나 관찰력을 토대로 그림 속의 주제를 탐구하며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나아가 새로운 화면 재구성과 콜라주, 포토그래피 등의 기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존 작가 작품으로 경매 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미국 현대미술가 제프쿤스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의 작품 <벌룬 독-풍선 개(Balloon Dog)>을 어린 수강생들의 상상력을 입혀 재해석했는데요. 경찰견처럼 용감한 벌룬 독을 표현하기도 했고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회화로 표현하기 위한 기발한 기법들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수강생들이 물감을 섞어 색을 재창조하면서 기쁨을 맛본다는 피드백을 남기곤 합니다. 캔버스에 그림과 자신의 내면을 채워 나가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분들도 있죠. 모든 이들은 일상에서 예술 활동을 하지만, 단지 모르고 지나칠 뿐입니다. 미술은 거창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감수성과 표현력으로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만끽한다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죠."

마지막으로 그는 "그림을 아는 사람들만 즐기는 문화라는 선입견을 탈피하고 창작의 재미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피플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