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 태권도 교육으로 새로운 갈래를 열다

한성도 해운대 현대태권도 관장 김은비 기자l승인2019.07.05l수정2019.07.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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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가 만연해진 시대다. 상대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의 안위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 삭막해진 사회의 자화상을 우리 아이들은 고스란히 배웠고, 화두는 다시 인성 교육에 대한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이에 해운대 현대태권도의 한성도 관장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새햐안 종이와 같은 마음을 지닌 어린 수련생들에게 지도자로서 어떤 그림을 그려나가야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나온 30년의 태권도 교육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태권도 교육의 본질
대한민국의 국기로서 태권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 유아부터 장년층까지 세대 불문, 태권도 정신을 배우고자 한다. 태권도의 기본은 인성 교육에 있다. 예를 갖추고 행하는 무도 태권도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기 위해서는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시작이다.  해운대 현대태권도 역시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부터 실시한다. 

"ADHD나 폭력성을 띤 학생들의 문제행동을 태권도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일까를 고심했습니다. 개성으로 바라보며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보다는 유년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타인에 대한 이해심을 기르고 배려할 수 있는 교육이 시대에 필요한 교육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는 1:1 승부가 주를 이루는 태권도는 단체 활동에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협동심을 가르쳐주기엔 역부족이라 느꼈다. 그래서 팀을 선정해 단체 겨루기를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물론 승부 결과에는 개인의 실책 사유보다 팀 전체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데 조명한다. 한 관장은 "'나' 개인보다는 '우리'라는 의미를 알려주고 싶다"며 단체 겨루기를 통한 궁극적인 목표 역시 타인에 대한 배려에있다고 언급했다.

교정운동을 접목한 태권도
10년 전 태권도에 매진했던 한성도 관장의 신체에 이상증세를 느꼈다. 척추측만으로 인해 어깨와 등에 통증이 이어졌다. 그리고 동일한 부위에 잦은 부상을 겪는 학생들을 보며 재활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곧장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 카이로프랙틱을 배웠다.

그는 태권도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신체의 일부분만 편향시켜 발달시키는 일반적인 운동에 반해 태권도는 품새, 발차기 등에서 오른쪽, 왼쪽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운동이었다. 유·아동기에 적절한 신체 밸런스를 찾는다면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 동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교정 재활 운동을 태권도 교육에 접목시켰다.

"평발이나 오다리, 척추 측만, 골반 틀어짐이 잦은 부상의 원인이었어요. 이러한 학생들은 태권도를 하기 전에 별도로 재활 운동을 가르칩니다. 정적인 운동에서부터 동적인 운동을 단계별로 실시하면서 틀어진 근육과 자세를 바르게 고칩니다. 이후 균형이 바로 잡히면 추가로 순발력, 민첩성, 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진행합니다."

한 관장은 태권도와 자세 교정을 접목시킨 운동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균형 잡힌 운동만이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여겼다. 그는 향후에 별도로 재활 운동을 전문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김은비 기자  eunbee12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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