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정정보도 취하!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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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데이 최종구기자] =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한 채동욱 검찰총장이 30일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전격 취하했다. 그러나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만은 속행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별도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 총장과 조선일보간의 혼외아들건 문제는 유전자 검사로 일단락되고 그 결과여부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관축된다.
 
법조계는 이를 두고 채총장의 계산이 무엇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채 총장은 30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열린 퇴임식 직후 퇴임사와는 별개로 '검찰총장직을 떠나 사인으로 돌아가며'라는 발표문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채 총장은 "의혹의 진위 여부가 종국적으로 규명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유전자 검사를 신속히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총장은 유전자 검사에 앞서 장기간의 법정 공방이 불기피하다고 판단, 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은 일단 취하했다.한편 채 총장은 '혼외아들'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는 지난 27일 법무부의 진상조사 결과 발표 내용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지난 6일 특정 언론사의 일방적인 의혹 제기 이후 법무부의 진상조사결과 발표 및 사표수리까지 저와 가족들은 거의 인격살인적인 명예훼손과 참담한 심적 고통을 한 달 가까이 겪어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채 총장은 "약 4년 전 젊은 큰 딸을 천국으로 먼저 보내며 겪어야 했던 뼈아픈 아픔도 극복해 왔던 저와 가족들이지만, 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번 소송취하는 "가족들이 힘들어하니까 그런 공방을 자제하자는 뜻에서 취하한뒤 결과를 지켜본뒤 대응하자는 것“이 채 총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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