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서울역 광장에서 대륙철도시대 공공성 강화 총력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철도노동자와 관계자 등 4000여 명(집회 측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KTX와 SRT의 통합과 공공성 강화를 주장했다.
철도하나로운동본부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는 정부가 추진한 약속"이라며 "요금 인하와 안전강화 등 KTX와 SRT 통합, 국토부 장관 면담, 용역 재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정부가 KTX 민영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반대여론에 밀려 실패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KTX에서 SRT(수서고속철도)를 자회사로 만들어 이중으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SRT는 코레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대주주로 운영되는 주식회사이다.
운동본부는 KTX와 SRT 분할로 인해 ▼ 무분별한 인력감축 ▼ 강릉 KTX 탈선사고 등 현장 안전관리 역량 부족 ▼ 사고발생 시 책임소재 불분명 ▼ 고속도로 운행노선 공공성 약화(전주·남원은 SRT 비운영) ▼ 요금 불평등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